오리지널 이동, 아직 큰 변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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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이동, 아직 큰 변화 없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2.07.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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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인하 영향으로 처방량 늘어났지만 처방액은 감소
대신증권 정보라 애널리스트 산업분석 자료 통해 밝혀

6월 의약품 처방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일괄 약가인하 영향으로 처방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리지널과 제네릭 간 가격차이가 없어지면서 오리지널의약품의 처방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아직까지 큰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대신증권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7월17일 산업분석 자료를 통해 6월 원외처방량은 2.7% 증가했지만 처방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1% 감소한 6천715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처방전수가 비록 1.1% 감소했지만 처방량이 오히려 2.7%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결과여서 일괄 약가인하의 영향을 짐작케 한다.

이 자료에서 정 애널리스트는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가격이 같아지면서 오리지널 처방이 늘어날 것이라는 처방패턴 변화는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주목할 부분은 '헵세라', '조코' 등과 같이 제네릭이 출시된지 오래된 성분은 오리지널 처방량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가스모틴', '아타칸'과 같이 최근 제네릭이 출시된 성분은 여전히 제네릭 처방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는 국내 제약사들이 어떤 품목에 성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느냐의 차이라 판단된다”며 “당분간은 원외처방에서 뚜렷한 패턴의 차이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6월 원외처방 시장에서 상위사들이 처방액 기준으로는 점유율 차이가 거의 없었지만 처방량에서는 지난 2월 15.9% 대비 16.3%로 증가하는 등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웅제약과 한미약품, 동아제약의 처방량 증가율이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대웅제약과 동아제약의 경우 원외처방 데이터에 집계되지 않는 다국적제약사와의 공동마케팅 품목까지 감안하면 최근 영업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제약사들이 1분기 유통재고 조정의 반사효과로 2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기존 예상만큼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어 “실적 턴어라운드 스토리와 정책리스크 해소 및 신제품 출시 효과와 R&D 모멘텀은 하반기에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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