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 선택범위, 여성의 인식과 지식에 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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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 선택범위, 여성의 인식과 지식에 큰 차이
  • 박현 기자
  • 승인 2012.07.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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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을 하고 있는 많은 여성들이 기존 피임법에 변화를 주고 싶어 함

한국MSD(대표이사 현동욱) 는 9개국의 18~35세 여성 4천1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 세계 온라인 설문 조사 'I Plan On'의 주요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피임에 대한 많은 근거 없는 미신과 오해가 확인됐고 특정 피임법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을 잘 모르는 여성 역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여성들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피임법에 변화를 줄 의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은 여성들로 하여금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피임법을 선택하고 사용하는 것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012년 6월22일 제12차 유럽 피임과 생식건강학회(ESC ; European Society of Contraception and Reproductive Health Congress)에서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피임을 하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경구피임제를 복용하고 있었고 일부 여성만이 장기적으로 작용하는 가역적 피임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많은 여성들이 경구피임제에 대해 의료진과 논의한 경험이 있지만 경구피임제 이외의 피임법에 대해 논의한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여성들이 의료진과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 중 절반 정도만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 고려됐다고 확신했다.

영국 뉴캐슬의 병원 지역의료 성건강 서비스 책임자이자 산부인과 및 생식건강 자문위원인 다이애나 만소르(Dr. Diana Mansour) 박사는 "여성이 의료진과 선택 가능한 피임방법에 대해 상담할 때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여성 스스로 자신에게 적합한 피임법을 결정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선택 가능한 모든 피임법을 알려주고 오해에 대해서도 모두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임에 대한 근거 없는 미신과 오해

전 세계 9개국에서 실시된 조사결과 국적이나 나이와 상관 없이 많은 여성들이 피임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다.

응답자 4명 중 1명 이상(28%, 4천199명 중 1천169명)이 장기적으로 작용하는 가역적 피임법(LARCs; Long-acting reversible contraceptives)이 영구적(또는 비가역적) 피임법이라고 믿고 있었다.

응답자의 19%(199명 중 812명)는 장기적으로 작용하는 피임법 모두가 자궁내 삽입시술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었다.

응답자의 거의 1/3(31%, 4천199명 중 1천309명)이 모든 피임법 중에서 경구피임제의 효과가 가장 크다고 믿고 있었다.

응답자 5명 중 약 1명(19%, 4천199명 중 778명)은 경구피임제 한 알을 빼먹었을 경우에도 임신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믿지 않고 있었다.

 

조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여성이 현재의 피임법에 변화를 줄 의향이 있었고 의료진과 경구피임제 이외의 방법에 대해 논의한 경우는 드물었다.

피임에 대한 지식과 인식 이외에도 피임법 선택과 상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조사도 실시됐다. 조사에 참여한 모든 여성 중에서 가장 널리 사용된 피임법은 경구피임제 복용이었다(44%, 4천199명 중 1,832명). 21%의 여성만이 다른 피임법(콘돔 제외)을 사용하고 있었고(4,199명 중 884명), 호르몬 주사, 피천이식형 임플란트, 자궁 내 삽입장치(IUDs ; intrauterine devices), 또는 자궁 내 시스템(IUSs ; Intrauterine systems)과 같이 장기적으로 작용하는 가역적 피임법을 사용하는 여성은 10% 미만이었다(4천199명 중 387명).

피임법 선택과 상담에 관한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까운 미래에 임신할 계획이 없는 여성(68%, 4천199명 중 2천854명) 중에서 절반 미만(48%, 2천854명 중 1천356명)은 자녀를 가지기 전에 먼저 자신의 인생 목표를 이루는 것에 더 중점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피임을 실시하고 있는 여성의 76%가 의료진과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논의했지만 약 절반(50%, 3천275명 중 1천632명)만이 의사가 현재의 피임법을 처방할 때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했다고 확신했다.

66%의 여성(4천199명 중 2천792명)들이 의료진과 경구피임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경구피임제 이외의 방법을 논의한 경우는 적었다(예 : 자궁내 삽입 장치 19%(4천199명 중 808명), 패치 18%(4천199명 중 747명), 질내 삽입형 링 제제 16%(4천199명 중 564명), 피하이식형 임플란트 13%(4천199명 중 564명) 그리고 호르몬 주사 13%(4천199명 중 559명)).

현재 호르몬 피임제를 사용하고 있는 여성 2천316명 중의 대부분(72%, 2천316명 중 1천674명)은 지금의 피임법에 변화를 주기 원했다.

호르몬 피임제를 사용하고 있는 여성의 30%(316명 중 692명)는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방식을 바꾸려 한다고 말했고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방식을 바꾸려고 하는 여성 692명의 96%(692명 중 664명)가 경구피임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자궁내 삽입장치 사용자의 거의 절반(46%, 152명 중 70명) 및 피하이식형 임플란트 사용자의 거의 절반(44%, 80명 중 35명) 그리고 경구피임제를 복용하고 있는 25%(1천832명 중 464명)는 현재의 피임법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MSD 의학부 총괄 임원이자 이 연구의 책임 저자인 파비올라 벨리고티 (Dr. Fabiola Beligotti) 박사는 “조사에 참여한 많은 여성들이 자녀를 가지기 전에 먼저 인생의 목표달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여성의 개인적인 인생계획과 우선순위가 피임법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의사의 도움을 받아 여성들이 피임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는 것이 중요하며 이로써 자신의 개인적 상황에 적합한 피임법을 선택할 수 있고 그 피임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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