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필리핀 의료봉사 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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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필리핀 의료봉사 발대식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2.06.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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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주최 대학생 새마을해외봉사단 파견활동에 영남대학교병원 의료봉사기관으로 참여

영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관호)은 7월2일부터 8일까지 6박7일간 필리핀 잠발레스 주에 있는 3개 지역인 산 마르셀리노와 산 펠리페, 보톨란에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한 장도에 오른다. 이를 위한 발대식이 6월26일 오후 4시 병원 서관 3층 회의실에서 거행됐다.

잠발레스 주는 필리핀 북단 루손 섬의 남서부 해안(남중국해)에 면해 있는 곳으로 약 43만명이 거주하고 있고, 주 정부에서 제공하는 의료혜택은 부실한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해안을 따라 3개 오지지역에서 진료가 이뤄지며, 각 지역 진료인원은 5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엔 결핵과 폐렴, 호흡기 감염과 천연두 같은 감염 계통 질병이 빈번하고 말라리아나 댕기, 광견병, 설사, 기생충, 기타 치과 및 외과적 질환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돼 이에 대한 약품 구비와 치료기구 준비에도 만전을 기했다.

새마을의료봉사단원으로 참여하는 인원은 12명. 내과를 비롯해 흉부외과·이비인후과·치과 의사와 약사, 간호사, 의료기사(치위생사), 행정직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현지주민을 대상으로 풍토병이나 급·만성 질환 등에 대한 무료진료와 검사 및 투약활동 뿐만 아니라 칫솔질과 식수, 청결방법 등과 관련된 보건상담과 위생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지 어린이와 주민들을 위한 영양제와 학용품 및 생활용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영남대학교병원 새마을해외의료봉사단은 현지인과의 유대 강화는 물론 선진 의료기술 전파로 글로벌 인류애를 구현하고, 또 새마을정신을 해외에 전파하는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된다.

이동협 단장(흉부외과 교수)은 “동남아시아의 필리핀은 우리나라와 1945년 국교를 맺고, 1950년 한국전쟁 때는 UN군으로 참전해준 고맙고도 가까운 이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필리핀 의료봉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변모하는 데 크게 기여한 새마을운동 정신과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7월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일정으로 경상북도가 주최하는 대학생 새마을해외봉사단 파견활동에 영남대학교병원이 의료팀을 보내는 의료봉사기관으로 참여하는 데 따른 것이다. 2007년부터 시작해 매년 시행되는 이 행사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다. 앞서 베트남에서 2회, 2009년엔 인도네시아, 2010년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2011년에는 필리핀 뱅게트 주에서 나눔 사랑을 실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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