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학회, 환자특성에 맞는 치료근거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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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학회, 환자특성에 맞는 치료근거 확립
  • 박현 기자
  • 승인 2012.05.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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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주도 임상시험' 본격 진행 예정

        송영욱 이사장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송영욱)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있어서 환자특성에 맞는 근거를 확립하기 위한 '연구자주도 임상시험(investigator-initiated trial, 이하 IIT)'에 본격 나선다.

송영욱 이사장(서울대병원)은 “임상적 진단방법의 발전과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한 새로운 치료제 도입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획기적인 장을 마련했으나 그간 국내 류마티스관절염의 현황에 대한 연구는 주로 유병률이나 삶의 질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치료현황과 적절성 및 치료지침 수립과 관련된 연구는 부족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특성에 맞춘 치료근거를 확립하기 위해 국내 IIT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송영욱 이사장은 "그간 서울대병원에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의 골다공증과 만성 B형간염에 대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전국적 임상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유발성 골다공증'에 대한 IIT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TNF-α 억제제 치료를 시작하는 만성 B형간염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제의 예방적 사용'에 대한 연구가 곧 시작될 예정이며 △관절통 조절을 위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선택 △TNF-α 억제제 치료전 항류마티스제 병합요법 전략 △TNF-α 억제제 치료의 감량 등을 주제로 IIT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 이사장은 또 "앞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을 주제로 한 IIT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학회 및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연구자간 네트워킹, 위약제조 등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의학계를 대표하는 류마티스학회가 정기학술대회를 일반대학에서 대회를 연 것은 처음이라며 이는 정부가 부스비용의 상한선을 제한했고 점심을 겸한 심포지엄 행사마저 금지해 정상적인 운영마저 불투명했고 예산의 20% 이상을 등록비로 충당토록 한 점이 어려움을 가중시켰다고 토로했다.

류마티스학회는 5월18~19일까지 양일간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센터에서 제32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6차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이 때문에 3만원이던 전문의, 전임의, 박사급 연구원의 사전등록비를 6만원으로 올렸고 당일등록은 8만원을 책정했다. 비회원은 각각 8만원, 10만원을 내도록 했다. 또 만찬 참석시에는 1만원을 추가 납부토록 했다.

한편 6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학회에는 구연 62편·포스터 68편 등 130편의 연제가 발표됐으며 프랭크 베이어 교수(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의 '연골세포에서의 신호전달 체계'를 주제로 한 초청강연과 △NSAIDs 및 항혈소판제 합병증 위험성 및 관리방안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 등 5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이밖에 외국학술지 논문작성 및 게재방법에 대한 특강과 해외연수 국내의학자의 귀국보고 등이 마련됐다.

한편 제3회 '대한류마티스학술상'은 이수곤 연세의대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돼 상금 2천만원을 수상했다. 제24차 정기총회에서는 20대 회장에 김동수 연세대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제4대 이사장에는 유대현 한양대의대 교수(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가 각각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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