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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결핵공포, 바로 알고 대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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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결핵공포, 바로 알고 대처하자!
  • 박현 기자
  • 승인 2012.05.18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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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치료는 시간과의 싸움! 규칙적이고 꾸준한 투약만이 결핵치료의 바른 길

            김병훈 과장
5월1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보건소는 관내 고등학교에서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활동성 결핵확진 환자가 4명 발생하고 결핵 보균상태의 학생도 200여 명이 넘는 등 집단 결핵 감염으로 보건당국이 긴급역학조사에 들어갔다는 발표를 했다.

결핵보균자는 결핵균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결핵이 발병하지 않아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단순히 결핵균만을 가졌다고 해서 모두 결핵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지만 체력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 결핵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결핵보균자 역시 사전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33%가 결핵보균자라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결핵은 이미 전 세계적인 문제로 한 해 동안 400만명의 결핵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역시 180만명을 넘어선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인구의 1% 이상이 결핵보균자라고 본다.

우리나라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결핵으로 인한 사망환자 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었지만 2010년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연보를 살펴보면 2010년 결핵 사망자 수는 2천365명으로 2009년 대비 3.2%가 늘었다. 특히 우리나라 결핵환자 사망률은 OECD국가 중 1위이다.

결핵은 인류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감염질환이다. 역사가 오래됐고 의학기술이 발달했지만 결핵은 여전히 무서운 질환이다. 그러나 불과 20여 년 전만해도 공포에 떨던 결핵을 이제는 후진국병이라는 편견으로 가벼이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오히려 최근 결핵환자의 수를 증가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 아울러 가장 큰 문제는 이번 경기도 고양시의 고등학교 사례와 같이 최근 학생층 결핵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핵은 일반적으로 호흡기질환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잦은 기침, 가래 등으로 시작해 열이 나고 식은땀을 흘리며 쉽게 피로를 느끼고 체중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이 더해질 수 있다.

보통 감기몸살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결핵이 전파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심해지면 피를 토하거나 가슴통증, 호흡곤란으로 이어진다.

대체로 2주 이상 기침과 가래가 지속되고 약을 먹어도 소용없을 때 결핵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보통 결핵이 폐질환이라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결핵은 폐뿐만 아니라 흉막, 림프절, 척추, 뇌, 위장, 신장 등 인체의 전 기관에서 발병할 수 있다.

결핵의 원인은 감염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며 드물지만 에이즈, 만성 신부전증, 당뇨, 영양실조, 저체중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병될 수 있다. 보통 결핵환자를 접촉한 30%정도가 결핵균에 감염되며 그 중 10%정도가 결핵이 발병한다고 본다.

하지만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체력이 떨어지면 결핵보균자 역시 언제든 결핵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

결핵은 감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만이 질병의 확산을 막는 길이다. 결핵이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자주 발생하는 이유도 집단생활을 하면서 한 명의 결핵환자가 제한된 공간에 함께 생활하면서 나머지 학생들에게 결핵이 감염되기 때문이다.

온종합병원 흉부외과 김병훈 과장은 “결핵치료는 환자 자신과의 싸움이다. 결핵은 단기간에 완치하기 쉽지 않고 보통 6개월 이상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며 “간혹 증상이 약해졌다고 약물치료를 중단하거나 소홀히 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 경우 결핵이 재발해 치료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만약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결핵 치료약을 이기는 또 다른 내성균이 생겨 더욱 치료가 힘들어지게 된다. 규칙적이고 꾸준한 투약만이 결핵치료의 바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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