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의사 및 의과학자로서는 6번째 수훈 영예
이로써 가천길재단은 2001년 수훈이 시작된 이후 이길여 회장(2009년), 조장희 박사(2005년) 등 세 명의 국내 최고 과학자를 배출하며 의학 및 의과학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를 재확인하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월20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제45회 과학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가천대길병원 이명철 병원장은 과학기술 1등급 훈장인 창조장을 수훈했다. 올해는 이 병원장을 포함해 3명에게 창조장의 영예가 주어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과학 기술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자 지난 2001년부터 4월21일 과학의 날을 즈음해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과학기술자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총 5등급의 훈장 중 창조장은 최고 명예로운 1등급을 의미한다. 의사 및 의과학자로서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 창조장을 받은 이는 올해 이명철 병원장을 포함해 6명 뿐이다.
이명철 병원장은 국내에 핵의학의 개념을 정착시키고 핵의학, 의용생체공학, 방사선의학, 생명공학 등의 발전기반을 마련, 발전시켜 온 공로를 널리 인정받고 있다. 한국의 의과학자로서 세계핵의학회장을 역임하며 국제 학문교류와 학문적 리더십 확보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핵의학계를 이끌어 온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전파, 학문발전 후원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교육과학기술부는 설명했다.
이 병원장의 수훈으로 가천대길병원을 포함한 가천길재단은 3명의 국내 최고 의사 및 의과학자를 배출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은 뇌과학연구소, 암·당뇨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원 등 세계 수준의 기초의학 연구소 3개를 설립하는 등 인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2009년 창조장을 받았다.
뇌과학연구소의 조장희 박사는 세계 최초로 초전도 MRI를 개발하는 등 한국인으로서 세계적으로 뇌과학 분야의 발전을 주도해 온 공적을 인정받아 2005년 창조장을 수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