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삶의 질에 큰 영향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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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삶의 질에 큰 영향 준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2.04.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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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의료원 조철현 교수 연구결과 건강인 비해 수면장애 및 우울감, 불안감 2~3.5배 높아

       조철현 교수
만성 어깨통증이 수면장애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우울증 및 불안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스포츠 활동이 많아지면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 빈도는 전체 인구의 7% 정도이며 성인의 경우는 60%가 어깨 통증을 한 번 이상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어깨질환으로 외래를 방문한 환자 수가 2009년 약 123만명에서 144만명으로 2년 사이에 17%의 폭발적인 증가를 보였다.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정형외과 조철현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3개월 이상의 어깨통증 환자 130명을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한 60명의 건강인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무려 81.5%에서 수면장애를, 22.9%에서 우울감을, 21.8%에서 불안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인과 비교할 때 수면장애는 약 3.5배, 우울 및 불안감은 약 2배의 발생률이며 이로 인해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깨통증 환자들의 삶의 질은 80점으로 93.6점의 건강인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어깨통증의 심각도가 우울 및 불안 증상과 연관이 있는 것은 통증이 기능장애를 일으키고 이러한 기능장애가 심리적 상태를 악화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어깨통증을 방치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만성통증으로 진행되면서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스트레스 증가, 우울감 및 불안감이 심해져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삶의 질마저 저하시킬 수 있다”며 “어깨통증 역시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므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조철현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만성 어깨통증과 심리적 상태 및 삶의 질의 연관성을 밝힌 최초의 사례 대조연구로 어깨관절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Shoulder and Elbow Surgery' 2012년 9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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