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력 위암환자, 오히려 예후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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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 위암환자, 오히려 예후 더 좋아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2.03.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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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센터 최일주 박사팀 연구결과 해외 학술지 발표

가족력이 있는 위암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예후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일주 센터장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위암센터 최일주 박사팀은 2001~2005년 국립암센터에서 위암으로 진단받은 위암환자 1천273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예후를 관찰한 결과, 위암 직계 가족력이 있는 환자에서 가족력이 없는 환자에 비해 위암 재발 및 사망 확률이 5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기 3~4기의 진행된 위암에서 재발 및 사망률 감소가 뚜렷한데, 직계 가족력이 있는 경우 5년 생존율이 60.8%로 나타나 가족력이 없는 환자의 37.7%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번 연구의 책임저자인 최일주 위암센터장은 “위암가족력은 위암 발생위험을 2~3배 증가시키는 위험인자이지만 예후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는 없었다”면서 “위암환자의 직계가족에서 발생하는 위암은 크기가 작고, 조직학적인 분화도가 좋은 특징이 있었고, 흡연자의 비율이 낮았던 것이 예후에 좋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는 위암의 직계 가족력이 있더라도 특별히 두려움을 갖지 말고, 정기검진을 받아서 위암을 찾는다면 오히려 완치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이 논문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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