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명지국제건강검진센터' 8월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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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명지국제건강검진센터' 8월 오픈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2.03.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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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모자보건병원과 합작설립 계약 체결
경기도-연해주정부도 보건의료부문 MOU 체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한국형 종합건강검진센터인 '명지국제건강검진센터'가 오는 8월 오픈한다.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은 3월6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국립 연해주 모자보건병원과 종합건강검진센터 설립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안 아일랜드에서 개최되는 제20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의에 앞서 8월1일 정식으로 문을 열기로 했다.

명지병원과 모자보건병원과의 합작형태로 설립되는 '명지국제건강검진센터'는 체료모흐바이야에 위치한 국립 연해주 검진센터 빌딩 1층에 1,000㎡ 규모로 MDCT를 비롯한 다양한 진단장비와 시설을 갖추며 들어설 계획이다.

명지병원에서 파견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5명과 현지인력 25명 등 총 30명이 근무하게 될 예정이며 모자보건병원은 건물과 인테리어 및 집기 등의 시설과 함께 현지 인력을 제공하고 명지병원은 주요 장비와 검진 운영 노하우, 서비스 수준 유지를 위한 교육과 훈련 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검진결과 유소견자들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를 위해 건진센터 내에 명지병원과 원격진료와 화상상담이 가능한 첨단시설의 U헬스센터를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갖추게 된다.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러시아 진출에 성공한 이번 계약식에는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겔쩨르 연해주 모자보건병원장과 함께 경기도 김용연 보건복지국장과 공석 중인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를 대신한 쿠즈네초프 블라디미르 보건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경기도와 명지병원, 러시아연방 연해주 정부와 모자보건병원 등 4개 기관이 명지병원의 러시아 진출을 지원하고 경기도와 연해주 정부간의 보건의료 분야 교류 및 관계증진을 도모하는 내용의 MOU 체결도 이뤄졌다.

4자간에 이뤄진 MOU의 주요내용은 △의료인 연수 등 인적교류 △의료정보시스템 등 첨단 의술과 장비 및 의약품의 교류 △암과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 및 응급의료시스템 발전 등 보건정책 교류 △의료관련 연구 및 심포지엄 지원 △공동 의료기관 등 러시아 내 현지 의료기관 설립에 대한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왕준 이사장은 “러시아에 설립되는 최초의 합작 의료관련 법인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의료관광 활성화로 해외 선진의료시스템에 대한 기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러시아에 수준 높은 검진센터를 설립함으로써 유소견자 발굴을 통한 국내 의료관광 시장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쿠즈네초프 블라디미르 연해주 보건국장은 “통합의료시스템을 갖춘 대학병원이 검진센터를 직접 운영함으로써 러시아의 의료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조기진단 등으로 국민의 평균수명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김용연 보건복지국장은 “연해주정부와 MOU 체결은 단순한 의료관광객 교류차원을 넘어서 보건산업분야 협력 및 교류를 통해 양국의 우호증진과 의학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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