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의약품 대중광고 사전심의 건수가 2010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협회가 1월18일 발표한 심의실적을 보면 2010년 의약품 대중광고 사전심의 전체 건수는 1천351건으로 지난해 1천132건보다 219건(19.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심의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1천351건 중 적합 1천321건(97.8%),부적합 30건(2.2%)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수정재심을 포함해 심의적합률이 증가하고 부적합률이 감소했는데 이는 제약협회가 2010년과 2011년 연속적으로 회원사 및 광고 담당자들에게 광고사례집을 발간 배포하고 광고안 제작 시 사례집을 참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011년도 의약품광고의 흐름은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와 고령화, 식생활 등에 힘입어 치과구강용약과 기타의 순환계용약이 많았으며, 해열·진통·소염제, 간장질환용제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약효분류별로 전년도와 비교해 광고심의실적을 보면 분류번호 231번의 치과구강용약이 159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219번 기타의 순환계용약이 149건, 지난해 1위였던 114번 해열·진통·소염제가 139건으로 3위로 밀려났다.
2010년도에는 해열·진통·소염제가 172건, 혼합비타민제 74건, 기타의 순환계용약 71건, 치과구강용약 69건, 기타의 비타민제 63건 순이었다.
상위 10대 약효군별 광고심의실적의 특이점은 2011년에 일반의약품 슈퍼판매의 중심에 있던 기타의 자양강장제가 10대 약효군별에서 밀려나고 새로운 약효군으로 분류번호 265번의 기생성 피부질환용제가 포함됐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크게 인쇄광고 심의가 682건(50.5%)으로 전년(628건)보다 54건 증가했으며 이 중 670건이 적합판정을 받아 98.2%를 기록했으며, 방송(온라인 포함, 49.5%) 광고심의는 전년(504건)보다 165건이 증가한 669건 중 651건이 적합판정을 받고 18건이 기각됐다.
방송광고 669건 중 IT시대를 반영하는 인터넷 광고 심의는 전체 159건을 심의해 적합이 153건, 부적합이 6건으로 약 3.7%로 전년 9%보다 현저히 줄어들었다.
전체적으로 광고심의건수가 증가했으나 이는 신규광고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이나 현상에 대한 사안을 광고에 반영하기 위한 단순 광고안 변경 심의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