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오리지널로 지위 변경
상태바
제네릭->오리지널로 지위 변경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1.12.16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원외처방 시장에서 국내 상위제약사 점유율은 하락하고 다국적제약사 점유율은 상승

약가인하와 한미 FTA 비준 등 의약품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줄곧 예상돼 왔던 오리지널 의약품의 처방 증가 가능성이 11월부터 현실화되고 있다.

대신증권이 12월16일 발표한 ‘이슈&뉴스’에 따르면 한때 18%대에 달했던 국내 상위 4개 제약사의 시장점유율은 15.1% 수준까지 떨어진 반면 다국적제약 상위 7개사의 점유율은 17.2%로 역전됐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은 시장환경과 정책기조가 제네릭 영업에 불리한 상황에 따른 것이란 분석을 덧붙였다. 쌍벌제 등 리베이트에 대한 전방위적인 단속이 제네릭 영업활동에 제약을 가한 탓이 크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국내 제약사들도 오리지널 품목 도입에 적극 나서며 주력 마케팅 품목을 제네릭에서 오리지널로 이동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넥시움 △울트라셋 △세비카 △자누비아 △포사맥스 등 코프로모션 품목 도입을 가장 먼저 시작했으며 동아제약도 △헵세라 △제픽스 △세라타이드 등 GSK의 오리지널 품목을 도입해 공동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방어에 나섰다.

유한양행도 최근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를 시작으로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 도입에 성공해 오리지널 도입품목의 매출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다.

도입 품목 처방액을 감안할 경우 대웅제약은 처방액 증가율이 기존의 9.2%에서 14.6%로, 유한양행은 -4.8%에서 10%로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대신증권은 전망했다.

반면 오리지널 비중이 낮은 한미약품의 경우 11월 원외처방액이 -10.2%로 감소세를 보이는 등 마이너스 성장세를 유지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내년 시행될 약가인하 정책은 제약계 영업이익의 약 20%를 잠식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제약협회와 제약사들이 정부 고시와 동시에 행정소송을 진행, 제도 도입에 따른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