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힐링캠프 개최
상태바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힐링캠프 개최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1.12.14 0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림대성심병원, 다문화가족 80여명 초청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이병철)은 12월10일 다문화가정 80여 명을 초청해 일송문화관에서 가족 구성원간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 연수원인 일송문화관(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진행한 이번 행사는 군포시 다문화 주부클럽, 단월드와 함께 음악과 댄스, 명상, 편지쓰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가족 구성원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한 가족이라는 점을 재인식함으로써 보다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번 힐링캠프는 '살아있는 갯벌 그리고 바다'를 비롯해 △색소폰 연주를 들으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음악힐링 △명상을 통해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명상힐링 △레크레이션과 장기자랑 △팀 댄싱경연대회 등을 통해 신나는 율동이 더해진 바디힐링 외에도 그동안 서로에게 표현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담아뒀던 말들을 글로 표현하는 '편지쓰기' 시간이 마련돼 시어머니와 며느리, 남편과 아내, 엄마와 자녀 등 참가자들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전달하고 보다 발전한 관계가 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교직원 봉사동아리 한림느린소사회봉사단이 '전국민 희망나눔 프로젝트 사연공모전'에 공모해 받은 당선 포상금 전액과 활동기금으로 여행소요비용을 충당해 그 의미를 더했다.

중국 심양에서 지난해 입국해 시댁 식구와 함께 살고 있는 류영사(48) 씨는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1박2일로 여행을 떠난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렜지만 명상을 통해 그동안 상처받았던 마음을 치료하고 시어머니, 시아주버님의 입장에서 시댁식구들을 바라보는 계기가 돼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며 “의료기관이 몸만 낫게 해주는 곳인 줄 알았는데 마음까지 치료해주는 지는 처음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군포시다문화주부클럽이 지난 7월 '지역사회와의 우호적인 신뢰관계 구축'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맺은 것과 관련해 공동으로 기획한 첫 번째 행사로 양 측은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