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의사 있으면 생활습관 개선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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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의사 있으면 생활습관 개선 잘한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1.11.1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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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논문발표, 약물치료 시작비율도 높아

             김경우 교수
김경우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단골의사가 있는 환자들이 단골의사가 없는 환자들에 비해 건강검진 후 사후 관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논문은 최근 개최된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 발표된 연구결과로 서울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수검자 157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분석결과 단골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수검자 비율은 14%, 단골의료기관이 있다고 응답한 수검자 비율은 22%로 나타났으며, 일차의료서비스의 질을 판단하는 기준인 일차의료평가도구(KPCAT)의 점수는 단골의사가 없는 것(64점) 보다 단골의사가 있는 환자 군(77점)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단골의료기관으로는 동네의원이 54%로 가장 많았으며 대학병원 29%, 종합병원과 한의원은 9%의 비율을 보였다.

이번 결과는 건강검진 후 이상소견이 있을시 단골의사가 있는 경우 단골의사가 없는 경우보다 생활습관 개선 및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비율 높아 만성질환의 조기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경우 교수는 “건강문제가 있을 때 주로 가는 단골의사가 있는 경우 의료서비스의 접근도와 만족도가 높고, 응급실 방문과 입원이 감소하며, 예방 의료서비스를 더 많이 받는다”며 “이는 지속적인 진료를 통해 단골 의사가 환자의 개인별 특성을 잘 알고, 증상이 없이 진행되는 질병들과 건강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생활습관 개선과 조기 치료를 통해 큰 질병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단골병원이나 의사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71%에서도 건강문제 발생시 단골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것을 희망한다고 응답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의사와 환자의 관계는 질병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의 관계를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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