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뼈 이어주는 시간 단축 '특효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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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뼈 이어주는 시간 단축 '특효약' 개발
  • 박현 기자
  • 승인 2011.10.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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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연구팀, 미국 특허도 획득

골절 치유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가능성이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재수술을 하지 않고 주사로만 치료할 가능성이 있는 골형성 펩타이드가 개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펩타이드(peptide)란 보통 소수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형태를 펩타이드라 부르고 많은 아미노산이 연결되면 단백질로 부른다. 골형성 단백질은 아미노산 400여 개가 모여 하나의 단백질을 이룬다.

           윤택림 교수                            김형근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윤택림 교수와 심장질환치료기술개발 특성화연구센터 김형근 연구교수는 “공동연구를 통해 골형성 단백질의 일부인 15개의 아미노산 서열을 가지는 펩타이드가 실험결과 일상적으로 상용되고 있는 430개의 아미노산 서열을 가지고 있는 골형성 단백질보다 더욱 강하게 골형성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어 이를 치료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국내에 특허 출원해 등록(제10-1018050호)이 됐고 이번에 미국특허(US8,025,872 B2)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발명된 '뼈의 형성을 촉진하는 펩타이드'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생산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가격경쟁력이 매우 크며 골형성 효과가 우수해 골절이나 관절염, 골다공증 치료에 많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또 이러한 펩타이드의 발명으로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원에서 지원되는 '유망특허기술 발굴사업 해외지재권 연수자'로 선정되어 지난 2009년 8일 동안 미국 동부지역의 5곳의 대학과 연구소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특허청은 당시 좋은 기술이나 우수한 특허를 낸 교수나 연구팀 8명을 선정해서 미국연수를 보내줬다. 이 연구가 특허청으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연구팀 윤 교수는 “이번에 미국 특허를 받은 골형성 펩타이드는 자체적으로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공관절이나 치아 임플란트 등 생체재료에 코팅시켜 골유합(뼈가 붙은 것)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법 등으로 응용시켜 사용할 수 있으며 여러 가능성 때문에 여러 회사들에게 특허이전을 추진하고 국내 여러 대학과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연구팀 윤 교수는 “이번 미국 특허로 등록된 펩타이드는 골형성뿐 아니라 혈관형성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정형외과질환이나 치과질환 뿐만 아니라 혈관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수 있다”며 “골형성 펩타이드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원천 특허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이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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