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의사들, 삼성서울병원 연수신청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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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의사들, 삼성서울병원 연수신청 쇄도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10.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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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의학자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지원
아시아정형외과학회 트래블링 펠로우 4명 연수

최근 삼성서울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싶다는 아시아권 젊은 의사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병원 및 개인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국가 및 학회 차원에서 지원해주는 연수에서도 희망지를 한국으로, 특히 삼성서울병원을 지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

삼성서울병원으로 연수를 온 외국인 의학자들은 2006년 10명에 불과했으나 2009년 24명, 2010년 31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5월말까지 21명이 방문하는 등 외국 의학자들의 연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0년의 경우를 보면 외과(8명)를 비롯해 영상의학과(4), 소아청소년과·안과·정형외과·호흡기내과(3), 순환기내과(2) 등 다양한 진료과를 찾고 있으며,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가 5명으로 가장 많고, 홍콩 4명 , 중국·몽골·인도 3명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APOA 트래블링 펠로우로 삼성서울병원을 찾은 4명의 의사들과 삼성 의료진
가장 최근에는 아시아정형외과학회(APOA)에서 선발한 트래블링 펠로우 4명 전원이 1지망으로 삼성서울병원을 선택해 지난 10월10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의 연수를 받고 돌아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공식 정형외과학회인 APOA는 매년 4명의 유능하고 젊은 의학자를 선발해 아시아 대표적 인공관절센터를 방문 연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올해는 4명 모두 삼성서울병원을 지목해 연수를 받은 것.

이번에 방문한 이들은 중국, 태국, 홍콩, 인도에서 온 조교수, 부교수급의 젊은 의학자들로, 총 40여 차례 진행된 인공고관절수술과 인공슬관절수술을 참관하고 강의를 듣는 연수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와 관련해 정형외과 박윤수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진과 시설, 의료술기 등은 세계 정상급으로 도약, 이제 국제적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고 신뢰 받고 있다”며 “정형외과의 경우만 해도 해외에서 연수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효율적인 연수교육을 위해 중단기에 맞는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외국인 의학자들을 위해 무선인터넷과 TV, 샤워실 등을 갖춘 게스트 하우스에 30실 60베드를 확보, 서초동에서 병원까지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또한 병원 내에서 연구와 휴식을 할 수 있는 24석 규모의 외국인 의학자 전용 라운지를 본관 M3에 마련해 개인사물함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설확충뿐 아니라 연수신청과 접수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 과거 2~3개월 소요되던 연수절차를 1개월 이내에 승인할 수 있도록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로 개선했다.

이와 함께 2010년 평균 연수기간이 4.6개월로 중장기 연수자가 많았으나, 앞으로는 3개월 이하의 단기 연수자를 적극적으로 받아 좀 더 많은 외국 의학자들이 삼성서울병원을 찾게 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1~3개월 정도의 단기연수가 더 많은 연수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고 이들의 연수목적 달성과 삼성서울병원을 현지에서 알리는데 보다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라며 “현재 외과, 영상의학과, 안과, 정형외과로 집중된 진료과를 전 진료과로 확대 실시해 연수분야의 다양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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