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성 피부염 긁으면 가려움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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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성 피부염 긁으면 가려움 악순환
  • 최관식
  • 승인 2005.05.0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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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 원인물질 분비가 원인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은 외부 항원이 히스타민 분비를 촉진해 가려움증이 유발되며 이 곳을 긁을 경우 피부에서 가려움증의 원인물질이 분비되면서 가려움의 악순환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기존의 일반적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 1차적인 가려움은 막을 수 있지만 긁어서 발생하는 2차적인 가려움까지 차단하지는 못한다는 것.

최근 개최된 피부과 분야 학술대회에서 초청 연자로 나온 한 인사는 올로파타딘이라는 새로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경우 1차적인 가려움은 물론 2차적으로 발생하는 가려움증 원인물질까지 차단, 가려움의 악순환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피부과 분야 국제적 권위자인 일본 쥰텐도대학 타카모리(Takamori) 교수는 최근 개최된 대한피부과학회(회장 박윤기·연세의대 교수) 춘계학술대회에서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 기전: 올로파타딘(olopatadine)의 가려움증 차단"을 주제로 한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강연에서 타카모리 교수는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은 외부에서 침입한 항원이 비만세포(Mast Cell)을 자극해 히스타민 분비를 촉진, 가려움 수용체(Itch receptor)가 반응해 가려움증이 생긴다"며 "가려움증이 생긴 환자는 이 부위를 긁어 C-섬유를 자극하고 여기서는 가려움증의 원인 중 하나인 P라는 물질이 분비돼 다시 비만세포를 자극해 히스타민 분비를 촉진시키며 이는 가려움증의 악순환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존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 순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P물질 분비에 관여하지 않으나 올로파타딘은 항히스타민 작용과 함께 P물질 분비를 차단해 가려움증의 순환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로파타딘(Olopatadine; 제품명 알레락)은 미국 FDA로부터 승인 받아 세계 30개국에서 처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최근에 소개된 성분이다.

국내 라이센스를 도입한 대웅제약측에 따르면 올로파타딘은 알레르기 증상에 대한 약효 발현이 신속해 복용 후 30분 내에 약효가 나타나며 1시간 이내에 최고 혈중농도에 도달, 약물 상호작용이 없어 스테로이드제, 항진균제 등 어떤 약물과도 병용처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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