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일병원서 의약분업제도 개선 서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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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일병원서 의약분업제도 개선 서명식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1.09.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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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병원회와 고도일병원 공동주최
9월27일 잘못된 제도개선 촉구 행사

의약분업 제도개선을 열망하는 국민의 뜻이 3개월여 동안 전국적으로 210만표 이상 결집됐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그간 미처 의사표시를 하지 못한 국민의 소중한 뜻을 조금이라도 더 충실하게 반영하기 위한 서명식이 서울의 한 병원에서 열려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특별시병원회와 고도일병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의약분업 제도개선을 위한 전국민 서명운동 서명식’이 김윤수 서울특별시병원회장을 비롯해 이상석 대한병원협회 상근부회장, 고도일 병원장과 민상훈 병원장, 송다현 총괄이사, 병원 관계자와 환자, 보호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9월27일 정오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소재 고도일병원 6층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서명운동이 환자의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한 초석이 된다는 내용의 ‘의약분업제도 개선 동영상’ 시연과 함께 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과 고도일 병원장, 이상석 병원협회 상근부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의약분업제도 개선 추진배경 및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 그리고 서명식 및 기념촬영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은 “그동안 서명운동을 위해 약 2만km 거리를 순회하며 올 여름을 다 보냈다. 11년 전 의약분업이 처음 시작되면서 병원에 약국을 운영하기로 했으나 기관분업으로 시행됐다. 이젠 환자들도 길이 들어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경향도 일부 있으나 미래를 생각하면 하루 속히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 서명운동은 병원에 약국을 운영해 이익을 취하려는 게 아니라 환자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고도일 병원장은 “국가보건의료 발전과 병원계 권익 향상을 위해 항상 수고하시고 이번 서명운동에 큰 역할을 해오신 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과 이상석 병협 상근부회장을 모시고 이 서명운동을 고도일병원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 시대 병원은 간단한 민원처리부터 환자 진료에 이르기까지 환자중심이 아닌 게 없고, 가능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시행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지만 현행 의약분업제도는 이와 배치된다. 잘못된 제도가 11년째 굳어졌지만 이제라도 환자 중심으로 고쳐나가야 한다. 오늘 행사를 계기로 중소병원계의 서명 열기가 확산돼 더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 저희 병원 임직원들도 한마음으로 동참하겠다”고 답했다.

이상석 상근부회장은 “고도일병원은 상당히 전문적이고 첨단병원으로서의 명성을 갖고 있는데 이렇게 직접 와서 그 명성을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 지난 3개월 간 전국적으로 서명운동을 펼쳐 오며 거동이 불편한 외래환자가 병원 내 약국을 이용할 수 없고, 비용도 더 부담하고 있는 현실을 실감해 왔다. 병원계는 지속적으로 의약분업 평가를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제대로 된 평가조차 거부하고 있다. 이 서명운동은 정부가 잘못된 의료정책을 개선해 나갈 수밖에 없도록 촉구하는 힘이 될 것이며 오늘 이 행사가 잘못된 의약분업의 개선 취지에 국민이 공감하고 병원계의 단합된 모습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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