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언트, 협심증 환자 1차 치료제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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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언트, 협심증 환자 1차 치료제로 권고
  • 박현 기자
  • 승인 2011.09.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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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심장학회(ESC)의 새로운 가이드라인

다이이찌산쿄와 일라이 릴리가 공동 개발한 경구용 항혈소판제제, 프라수그렐이 유럽심장학회(ESC)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에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는 ST-분절 비상승급성관상동맥증후군(ST-분절 비상승심근경색-NSTEMI과 불안정협심증-UA) 환자를 대상으로 'Class I' 등급 권고를 받았다.

최고등급인 'Class I' 등급은 프라수그렐이 '치료효과와 유용성, 임상이득이 높은' 1차 치료제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유럽심장학회의 가이드라인 위원회는 클로피도그렐을 복용한 적이 없고, PCI 시술을 받는 불안정협심증 및 ST-분절 비상승심근경색 환자(특히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에 대해서도 프라수그렐의 사용을 지지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프라수그렐은 활성대사물로의 대사과정과 연관된 유전적 변이 상태와 관계없이 사용이 권장되며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를 포함한 CYP억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이 포함된 가이드라인은 'ST분절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지 않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관리'라는 제목으로 파리에서 개최된 2011년 유럽심장학회 총회에서 발표됐으며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

프랑스 파리 소재 피티에-살페트리에병원(Pitié-Salpétrière Hospital) 심장학과 과장인 길레 몬탈레스코(Gilles Montalescot) 교수는 “ST-분절 비상승심근경색, 불안정협심증 환자들은 심혈관계 사건의 발생 위험이 높아 임상현장에서 치료가 어려웠다”며 “프라수그렐이 이러한 환자들의 심혈관 사건 위험을 낮춰줄 수 있는 적절한 관리법이라는 유의한 임상증거가 발표됐고 이 같은 최신 임상근거를 바탕으로 유럽심장학회의 가이드라인이 고위험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으로 프라수그렐과 같은 대안을 권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권고안은 TRITON-TIMI 38 임상시험에서 ST-분절 비상승심근경색과 불안정협심증에 대한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임상시험에 따르면 움직이지 않을 때에도 가슴통증을 동반하는 불안정협심증이나 ST-분절 비상승심근경색이 있는 환자 1만74 명(임상시험 참가자의 74% 차지) 중 프라수그렐 투여군은 클로피도그렐 투여군에 비해 심혈관계 사망 및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 발생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18% 낮게 나타났다.

반면 이 환자 집단에서 프라수그렐 투여군이 클로피도그렐 투여군에 비해 관상동맥우회술(CABG)과 관련되지 않은 TIMI 중증출혈(프라수그렐 투여군 2.2% 대 클로피도그렐 투여군 1.6%)과 경증 출혈(프라수그렐 투여군 2.3% 대 클로피도그렐 투여군 1.6%)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ST-분절 비상승심근경색 및 불안정협심증으로 입원하는 환자들은 매년 약 25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이 중 ST-분절 비상승심근경색은 선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되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PCI시술을 받는 환자에서 주요 질환으로 꼽힌다. 최근 의약품과 중재시술이 발전하고 있음에도 이 질환의 유병률과 사망률은 여전히 높으며 이는 초기 한 달 치료 후의 중증 심근경색(ST분절 상승 급성관상동맥증후군 [STEMI]로 알려짐) 비율과 같다.

또한 ST-분절 비상승심근경색 환자들은 매우 가변적인 예후를 보이기 때문에, 초기에 위험성 정도를 구분해 의약품 치료뿐 아니라 중재시술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유럽심장학회 가이드라인은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심장학회(ACC), 심혈관조영술 및 중재술학회(SCAI)가 프라수그렐을 ST-분절 비상승심근경색 및 불안정협심증 환자에게 'Class I' 등급으로 발표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한편 에피언트®는 국내에서 올 1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이 예정된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에서 혈전성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항혈소판제제로 출시됐으며 아스피린과 함께 복용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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