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차 아시아 이식학회 학술대회 서울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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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차 아시아 이식학회 학술대회 서울개최
  • 박현 기자
  • 승인 2011.08.3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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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식분야 선두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발판 마련 기대

         김상준 대회장
대한이식학회와 아시아 이식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2차 아시아 이식학회 학술대회(대회장 김상준ㆍ조직위원장 김유선)'가 9월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지난 1995년 4차대회의 서울 개최 이후 두번째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로 사상 유래없는 초록제출 편수(31개국 936편)와 최대 참가자(사전등록 1천200명) 등을 기록한 가운데 43여 개국 약 2천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 동아시아권은 생체 간이식 분야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지역이며 특히 우리나라는 이 분야에서 세계 최다 기록 및 최고 성공률 기록을 가지고 있어 그 실력과 임상적 경험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김유선 조직위원장
김상준 대회장(서울대병원)은 “이번 학술대회 국내 개최는 지난 1995년 4차 대회 이후 2번째로 그동안 한국은 이식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며 “특히 생체 간이식분야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개최국의 특수성과 전문분야를 살려 다른 이식학회 학술대회보다 많은 부분을 생체 간이식분야에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이식이 불가능한 ABO혈액형의 불일치나 면역학적 고위험군에 대한 이식수술의 최근 10년간의 결과들이 종합적으로 보고될 예정”이라며 “면역학적 고위험군에 대한 이식전 전처치의 다양한 임상적 적용법도 발표된다”고 말했다.

또한 생체부분 간이식의 기술적 향상과 신기술, 생체 부분간이식 수여자는 물론 공여자의 안전성에 관한 연제가 발표될 예정으로 생체 간이식의 최신정보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초청연자만도 27개국 126명에 달하며 세션 70개, 연제 1천49개에 이르는 등 역대 최대 규모라는 평가다.

김유선 조직위원장(세브란스병원)은 “세계이식학회 전·현직 회장들의 강연을 비롯해 장기 공여 및 기증에 대한 윤리적 문제와 공여자 부족에 대한 강연도 준비돼 있다”며 “면역거부반응의 기전, 이종이식, 유전자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정보들이 소개되고 이러한 정보들이 성공적인 이식을 위해 어떻게 융합될 수 있을까를 논의할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장기이식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어 지난해 뇌사자 장기기증이 269명에서 올해는 3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1일 1명이 장기기증을 받을 수 있다는 통계적 수치로 아직은 유럽 스웨덴이나 포르투갈에 비해 3분의1 수준이지만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05년 연간 100명을 돌파한 이례로 점차 증가추세에 있어 현재는 응급환자들이 숨통을 틔울 정도까지 왔다”며 “앞으로 인구 100만명당 10명이 이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간 700명까지 올릴 수 있도록 학회가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장기기증 문화를 정착시키고 사회적 관심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생명잇기와 한국장기기증원의 홍보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며 지난 6월 스웨덴 요테보리에서 열린 전 세계 장기이식 환우들의 축제인 세계 이식인 체육대회 사진전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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