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 있으면 임신 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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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있으면 임신 더디다
  • 병원신문
  • 승인 2011.08.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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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원하는 여성이 치주질환이 있으면 임신이 더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어 대학 생식의학교수 로저 하트(Roger Hart) 박사는 치주질환이 비만 못지 않게 임신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1일 보도했다.

하트 박사는 3만4천16명의 가임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치주질환이 있는 여성은 임신까지 평균 7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치주질환이 없는 여성의 5개월에 비해 2개월이 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백인이 아닌 여성이 치주질환이 있을 땐 임신까지 1년 이상 걸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백인 여성으로 임신에 1년 이상 걸린 경우는 치주질환이 있는 여성이 8.6%로 지주질환이 없는 여성의 6.2%에 비해 아주 큰 차이는 없었으나 백인이 아닌 여성은 치주질환 그룹이 13.9%로 치주질환이 없는 대조군의 6.2%에 비해 두 배 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잇몸과 주변조직에 만성적인 염증이 지속되는 치주질환은 심장병, 2형당뇨병, 호흡기질환, 신장질환, 유산, 조산 등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임신에 걸리는 시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조사분석에서는 또 흡연, 과체중-비만, 35세 이상 등이 임신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와는 연관이 없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럽인간생식-태생학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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