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바이러스 공격 슈퍼항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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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바이러스 공격 슈퍼항체 발견
  • 병원신문
  • 승인 2011.08.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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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독감바이러스의 모든 변종에 효과가 있는 슈퍼항체가 발견됐다.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edical Research Coucil)의 존 스키헬(John Skehel) 박사는 A형 독감바이러스의 16개 변종 모두에 효과가 있는 슈퍼항체(F16)를 발견, 쥐에 실험한 결과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스키헬 박사는 독감에 걸리거나 독감백신을 맞은 10만여명에게서 채취한 면역세포 샘플을 분석한 결과 A형 독감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헤마글루티닌 단백질을 공격하는 슈퍼항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슈퍼항체는 A형 독감 바이러스의 16개 변종 모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쥐들에 치명적인 분량의 A형 독감바이러스를 주입한 뒤 최장 2일 동안 이 슈퍼항체를 투여하자 모두 회복돼 살아났다.

그러나 이 슈퍼항체는 항체일뿐 면역체계를 자극해 항체자체를 만들어 내는 백신은 아니며 이 항체의 구조와 헤마글루티닌에 대한 작용기전을 밝혀내려면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스키헬 박사는 말했다.

독감바이러스의 표면단백질은 막대사탕처럼 생겼으며 현재의 독감백신과 항바이러스제들은 둥그런 모양의 머릿부분에 있는 단백질 헤마글루티닌과 뉴라미다제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 머릿부분은 바이러스가 면역체계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유전변이에 의해 끊임없이 모양을 바꾸기 때문에 매년 백신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익스프레스(Science Express)'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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