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센터장 김남호 교수)는 전북지역의 뇌혈관질환 사망자료(통계청)를 분석한 결과 전국 2위를 차지ㅗ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망통계 자료는 최근 10년간(1999-2009년) 전북지역 뇌혈관질환 사망추이와 특성을 분석한 내용이다.
우리나라의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1999년 3만4천374명, 2009년 2만5천838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전북지역 뇌혈관질환 사망자 수 또한 1999년 2천184명, 2009년 1천551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전북지역 뇌혈관질환 조사망률은 전국 16개 시도 중 전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2009년 기준).
전북지역 뇌혈관질환 사망 종류별 구성비(%)와 그 추이를 살펴보면 뇌출혈은 1999년 31.9%에서 2009년 24.9%로 감소했으나 뇌경색의 경우 1999년 10.8%에서 2009년 29.4%로 급격한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지역 및 연도에 따른 인구구조의 차이를 보정한 전라북도 뇌혈관질환 표준화사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국 평균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시도별 뇌혈관질환 표준화 사망률 비교 결과(2009년 기준), 전국 16개 시도 중 전북은 울산, 인천에 이어 3위로 나타났으며 전체 사망자 중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구성비는 전북지역이 12.0%로 전국 1위로 나타났다(2009년 기준).
10년 전인 1999년과 비교해 2009년 전국 인구는 250만 명이 증가한 반면, 전북지역은 약 15만 명의 인구가 감소했고 전북지역의 노령화 속도는 우리나라 평균 노령화 속도보다 약 10년 정도 빠르게 진행해 2006년에 이미 65세 이상 인구가 14% 이상을 차지하는 노령사회로 진입한 상태로서 2009년 현재 14.7%를 나타내고 있다.
결론적으로 최근 10년 동안 전북지역의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과 관련된 지표들의 수치는 전국대비 최상위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뇌혈관질환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전북의 인구구조가 노령화가 심화되고 의료체계와 관련된 환경이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한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전북도민들의 건강한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뇌혈관질환 관리가 매우 중요한 사항임을 알 수 있다.
전북도민의 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북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장 김남호 교수(순환기내과)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의 생활화를 강조하면서 만일 심뇌혈관질환 발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당부했다.
최근 국가에서는 이러한 뇌혈관질환을 포함한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율을 낮추고 후유장애를 감소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주요 지역에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전라북도의 경우 원광대학교병원이 전북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심뇌혈관질환 전문인력 확보, 24시간 진료시스템을 구축,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심뇌혈관질환 진료기반을 구축해 예방, 응급치료, 조기재활 등 심뇌혈관질환 관리의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