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혈성 심장질환자중 75%가 협심증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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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혈성 심장질환자중 75%가 협심증 환자
  • 박현 기자
  • 승인 2011.06.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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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질 듯한 가슴통증이 30분이상 지속되면 심근경색증 의심해봐야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서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치료받은 환자 분석자료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 중 75%가 협심증 환자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찢어질 듯한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계속되면 심근경색증을 의심해야 한다 조사결과 나왔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송은규) 순환기내과에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총 12만472명(남자 7만1천761명, 여자 4만8천711명)이었으며 그 중 죽상동맥경화 및 혈전에 의해 관상동맥의 내부 지름이 좁아져 심장근육으로의 혈류공급에 장애가 생기는 협심증(Angina pectoris) 환자가 9만182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 환자의 75%를 차지했다.

이어 관상동맥이 완전히 차단되어 심근이 손상됐을 때 발생하는 심근경색증(myocardial infarction) 환자가 2만8명(남자 1만4천785명, 여자 5천223명)(17%), 만성 허혈성 심장병(Chronic ischaemic heart disease) 환자가 1만64명(남자 7천11명, 여자 3천53명), 기타 급성 허혈성 심장질환(Other acute ischaemic heart diseases) 환자가 218명(남자 127명, 여자 91명)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3년 9천808명(남자 5천926명, 여자 3천882명), 2006년 1만4천326명(남자 8천465명, 여자 5861명), 2010년 2만807명(남자 1만2천477명, 여자 8천330명)으로 꾸준히 늘어 2003년 대비 2.1배 늘어났다.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12만472명)중 75%를 차지한 협심증 환자(9만182명)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만601명(남자 1만6천225명, 여자 1만4천376명)(34%)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2만2천295명(남자 1만3천110명, 여자 9천185명)(25%), 70대 만,254명(남자 1만31명, 여자 1만223명)(22%), 40대 1만48명(남자 6천367명, 여자 3천681명)(11%) 등이었다.

전체 환자의 17%를 차지한 심근경색증 환자(20,008명)를 분류하면 급성 심근경색증(Acute myocardial infarction) 환자가 1만9천12명(남자 1만4천95명, 여자 4천9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속발성 심근경색증(Subsequent myocardial infarction) 환자가 819명(남자 588명, 여자 231명), 급성 심근경색증에 의한 특정 현재 합병증(Certain current complications following acute myocardial infarction) 환자는 177명(남자 102명, 여자 75명)) 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6천136명(남자 4천735명, 여자 1천401명)(30.7%)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5천209명(남자 3천92명, 여자 2천117명)(26%), 50대 4천536명(남자 3천933명, 여자 603명)(22.7%), 40대 2천62명(남자 1천895명, 여자 167명)(10.3%) 등이었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안영근 교수는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이 가슴통증이며 30분 이상 지속되는 격심한 통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심근경색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며 “심근경색이 무서운 이유는 예측이 어렵고,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사망률이 3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안영근 교수는 “허혈성 심장질환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고지혈증, 흡연,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위험인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생활 서구화와 노인인구 증가로 국민 보건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질환의 하나인 허혈성 심장질환(ischaemic heart diseases)은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질이 쌓이는 죽상경화증(atherosclerosis)과 이에 동반된 혈전(thrombus)으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어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할 때 나타나는 관상동맥질환으로 임상적으로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또는 급사(심장돌연사)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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