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과 대사증후군 위험이 클 때 필수 아미노산의 하나인 류신(leusin)을 많이 섭취하면 이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미노산은 모든 생명현상을 관장하는 단백질의 기본 구성단위로 22가지가 있으며 이 중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아 반드시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것이 필수 아미노산이다.
미국 조슬린 당뇨병센터의 로널드 칸(Ronald Kahn) 박사는 지방이 많이 함유된 먹이를 준 쥐들에 류신을 평소 섭취량의 2배로 늘린 결과 당뇨병 전단계를 나타내는 증상들과 대사증후군이 개선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이 쥐들은 류신이 투여되기 전보다 인슐린 민감성과 포도당-지방 대사 능력이 높아지는 등 당뇨병 전단계의 증상들과 전체적인 대사 메커니즘이 크게 개선됐으며 이와 함께 대사증후군도 완화되었다고 칸 박사는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양성 콜레스테롤(HDL) 혈중수치 표준 이하, 중성지방 과다 중 3가지 이상이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칸 박사는 아미노산 중에서 류신을 택해 실험한 것은 류신이 인슐린 신호전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시험관 실험에서 밝혀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상적인 먹이를 준 쥐들은 류신의 추가적인 섭취가 별다른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류신은 모든 단백질 식품에 함유되어 있다. 보디 빌더들은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류신보충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One)'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