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 전북도와 운영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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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병원 전북도와 운영협약 체결
  • 박현 기자
  • 승인 2011.06.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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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정은택)이 전라북도와 중증 응급환자의 헬기 이송을 위한 'Heli-EMS' 운영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원광대병원은 도내에서 발생하는 중증환자를 소방헬기를 이용해 1시간 이내(Golden Hour)에 전문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환자의 소생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전북도 정헌률 행정부지사와 원광대학교병원 정은택 병원장 등 양측 관계자들은 6월23일 원광대학교병원 문화센터에서 중증환자 Heli-EMS 운영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협약식에 앞서 원광대학교병원과 익산 종합운동장에서 헬기와 구조구급차, 의료진, 구조구급대원 등이 참여하는 중증외상환자 Heli-EMS 운영 시범훈련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협약으로 119상황실에서 중증환자 신고 접수를 받거나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이 119상황실에 헬기요청을 하면 곧바로 원광대병원 의료진을 태우고 현장에 출동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사고현장과 헬기 안에서 전문응급처치를 함으로써 병원도착전 응급의료처치와 병원단계의 수술을 연계해 중증응급환자의 소생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협력의료기관으로 선정된 원광대병원에서는 응급의료센터장을 비롯한 증증환자 전문 진료교수(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등)들이 365일 24시간 대기하면서 중증환자에 대한 응급수술을 언제든지 실시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환자 이송에 투입되는 소방헬기는 일본 BK117-B2 기종이며, 헬기 내외부에는 인명구조를 위한 인양기, 심실제세동기 등 응급의료장비(EMS)가 갖춰져 있다.

한편 전북도는 원광대병원과의 시스템 운영 성과에 따라 도내 다른 병원들을 대상으로 협력관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증외상환자 예방가능 사망율을 2007년 32.6%에서 2013년에는 25%로 감소시키고, 심정지 환자 생존율도 2008년 2.5%에서 2013년에는 3%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원광대병원은 ‘중증외상 특성화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 지정돼 있으며, 2010년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보건복지부)에서 도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호남권 최고의 병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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