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편지에는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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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편지에는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
  • 박현 기자
  • 승인 2011.06.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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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시대로 불리는 21세기에 생명을 다루는 의료현장 만큼 의료인과 환자, 의료인과 의료인 사이에 소통이 절실한 곳이 없다.

질병과 부상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생명 연장에 대한 열망을 이루려면 의학 지식과 경험의 신속하고 정확한 소통이 필요하다.

서울대학교병원 병원역사문화센터는 구한말 의사들이 편지를 통해 그 당시 사람들은 어떻게 소통했으며 당대의 고민을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되짚어 보는 '의사들의 편지에는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를 출간했다.

이 책은 당시 의사들이 주고 받은 편지를 바탕으로 근대 의학사를 흥미롭게 풀어나가고 있고 각종 사진과 서신, 신문기사를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1부에서는 의사와 환자 사이의 소통의 현실을 되짚어 보며 그것이 치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폈고 2부에서는 근현대 동아시아 각국에서 활동한 의사들의 편지와 보고서를 통해 당시의 역사상을 생생히 다루고 있다.

1부 '의사들의 소통과 치유'에서는 △소통과 치유에 대한 나의 요즘 생각(김 훈) △의사들의 말과 글 그리고 삶(정도언) △환자와 의사 사이 소통의 나침반(홍순범)이 다뤄진다.

2부 '편지로 만나는 의사와 의학'에서는 △진실을 향한 이중나선-기록 발굴과 역사 서술(김기석) △국립병원 제중원과 미국인 의사들의 편지-알렌, 헤론의 편지로 제중원을 읽다(김상태) △조선에서 온 의학 보고서-알렌이 중국에 전한 조선의 생태환경과 의료(가오시) △80년 전 프로이트와 주고받은 편지-근대 일본인이 만난 정신분석학(기타야마 오사무) △한국 의학의 미래를 담은 편지-독일 유학 시절의 이문호와 그의 꿈(이명철, 전우용) △미네소타 프로젝트로 시작된 50년 우정의 편지-닐 골트와 권이혁(이왕준)이 다뤄진다.

정도언 병원역사문화센터장은 “이 책이 의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가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되고 근대 의료사 연구를 활성화하는 데도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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