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증, 발 무좀이 전체의 62.3% 차지
상태바
백선증, 발 무좀이 전체의 62.3% 차지
  • 박현 기자
  • 승인 2011.06.13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대병원 피부과 무좀 치료환자 8년간 분석자료
여름철의 대표적 피부질환인 무좀관리에 힘써야

백선증 가운데 발 무좀이 전체의 62.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송은규) 피부과에서 백선증으로 치료받은 환자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총 2만5천682명(연인원수)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결과 남자환자가 1만6천730명(65.1%)으로 여자환자 8천952명(34.9%)보다 1.9배 많았다. 백선증 질환중 발가락 사이에 각질이 일어나거나 허물이 벗겨지고 악취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발 백선증 환자가 가장 많은 1만5천991명(남자 1만266명, 여자 5천725명)으로 전체환자의 62.3%를 차지했다.

이어 초기에 각질이 일어나 붉은 반점이 발생하며 주변부로 퍼져나가면서 뚜렷한 융기가 신체부위에 발병하는 체부 백선증환자가 3천691명(남자 2천348명, 여자 1천343명)으로 14.4%로 나타났다.

이어 사타구니 사이에 발병하는 것으로 각질이 덮인 홍반으로 시작해 주위로 퍼지는 완선증 환자가 2천551명(남자 2천89명, 여자 462명)으로 9.9%, 머리에 원형이나 타원형의 경계가 뚜렷한 인설반이 발생하며 증상이 심하면 머리털이 빠지거나 쉽게 부러져 부분적으로 탈모현상이 생길 수 있는 머리백선 환자가 1천30명(남자 617명, 여자 413명)으로 4.0%였다.

또 발톱이나 손톱이 두꺼워지고 색깔이 혼탁해지고 진행되면 부스러져서 정상형태를 잃게 되는 손발톱백선 환자가 1천12명(남자 570명, 여자 442명)으로 3.9% 등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가 5천276명(20.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천759명(18.5%), 30대 3천963명(15.4%), 60대 3천795명(14.8%), 20대 3천278명(12.8%) 등 연령과 상관없이 넓게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3년 2천925명(남자 1천891명, 여자 1천34명), 2006년 3천66명(남자 1천970명, 여자 1천96명), 2010년 3천390(남자 2천193명, 여자 1천197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0년 '백선증'에 대한 심사결정자료 분석발표(2005년 ~2009년)에 의하면 진료인원이 2005년 221만명에서 2009년 238만명으로 4년간 17만명 증가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전남대병원 피부과 김성진 교수는 “무좀의 초기에는 피부의 장벽기능이 손상되어 급성기에는 진물이 나거나 붓는 경우가 있고 이때 바르는 약이 되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항염증효과가 있는 과망간산 칼리나 붕산액, 식염수 등으로 시원하게 찜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김성진 교수는 “발 무좀이 치료되었다고 해도 이를 지속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씻고 충분하고 확실하게 건조시키며 신발은 여러 켤레 바꿔가면서 신고 잘 말리는 것이 좋으며 여러 사람이 모이는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장을 다녀오면 깨끗하게 발을 씻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름철의 대표적 피부질환으로 곰팡이에 의한 대표적인 감염증이 바로 무좀인데 혹은 백선증이라고도 칭한다. 피부 부위별로 보면 가장 흔한 곳은 발가락 무좀 혹은 발 백선증으로서 주로 세,네 번째 발가락 사이가 짖무르고 갈라지며 가려우면서 이차적인 세균감염으로 고름이나 냄새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