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생명 살린 새내기 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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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로 생명 살린 새내기 천사들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1.05.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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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인천성모 신규간호사, 의식 잃고 쓰러진 행인 구해

의식을 잃고 쓰러진 행인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신규 간호사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 중환자실 신규 간호사 신선미씨와 강슬비 씨가 그 주인공.

신 씨와 강 씨는 학교를 갓 졸업하고 간호사가 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는 신규 간호사로 당시 이브닝근무를 끝내고 퇴근하던 길이었다

상황은 5월20일 밤 11시경 벌어졌다. 신선미 씨와 강슬비 씨는 귀가하던 중 인천부평역 남부역 앞사거리에 쓰러져 있는 중년의 남성을 발견했다

“술에 취한 아저씨려니”하고 다른 사람들처럼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신 씨와 강 씨는 엎드려있던 중년의 남성을 일으켰다

먼저 동공을 확인해보니 동공이 확장되어 정지된 상태, 맥박을 짚어보니 맥박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 상태로 5분 이상 지속된다면 이 남성은 목숨까지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 두 간호사는 신규간호사 교육 때 배운 심폐소생술을 떠올리며 압박-기도유지-인공호흡 순으로 심폐소생술을 반복했고 119 응급구조를 요청했다.

119가 도착했고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로 도착했다. 병원 도착 시 환자는 매우 응급한 상황이었고 심폐소생술과 같은 신속한 응급처치가 없었다면 환자의 생명은 장담할 수 없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환자는 심장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우연히도 이곳은 환자를 구한 신선미ㆍ강슬비 간호사가 근무하는 곳이었다. 다행히 환자는 회복됐고 의식이 돌아온 상태이다.

신선미 간호사와 강슬비 간호사는 “간호사로서 생명을 살리는 일은 당연한 일이고 본능적으로 몸이 먼저 움직였고 환자의 상태를 살펴 심폐소생술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배워서 훌륭한 간호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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