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피드아크 이용 최적의 전뇌방사선치료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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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피드아크 이용 최적의 전뇌방사선치료 실현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05.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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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방사선종양학교실팀

인하대병원(병원장 박승림) 방사선종양학교실팀(김우철·김헌정·박정훈 교수)이 래피드아크를 이용한 새로운 전뇌방사선치료(WBRT)로 전이성뇌암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뇌전이 환자의 방사선치료에는 전뇌방사선치료와 방사선수술의 두 가지 치료 방법이 있다. 방사선수술은 뇌의 인지기능을 보호하면서 치료를 할 수 있지만 뇌병변의 수가 적을 때만 사용이 가능하고 치료를 안 한 뇌 부위에 추가로 전이병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전뇌방사선치료는 반대로 뇌병변의 수에 관계없이 치료할 수 있으며 다른 뇌에 재발할 가능성이 적으나, 뇌의 인지기능을 보호하지 못해 치료 후 환자들의 삶의 질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해마(hippocampus)라는 것이 밝혀짐으로써 이 부위를 제외하고 전뇌방사선치료를 하면 인지기능 장애를 일으키지 않고 뇌전이암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해마 부위에는 뇌전이 병변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치료 후 해마에 추가로 뇌전이가 발생할 위험이 없다.

이에 인하대병원 방사선종양학교실팀은 새로운 방사선치료 장비인 래피드아크(RapidArc)를 활용, 해마 부위를 보호하는 전뇌방사선치료를 시행해 좋은 효과를 얻어내고 있다. 표적변조 방사선치료장비로써 360˚ 회전하며 원하는 부위에만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는 래피드아크의 특징을 활용한 것.

김우철 교수는 “결과적으로 해마부위를 보호하는 전뇌방사선치료를 통해 전이가 일어난 부위에는 다량의 방사선을 조사하고 전이가 없는 부위는 소량의 방사선을 조사하며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해마에는 최소한의 방사선만 조사해 최적의 치료효과 뿐만 아니라 향후 환자들의 삶의 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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