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 연세SK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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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 연세SK병원
  • 박현 기자
  • 승인 2011.04.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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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도 성공한 국내최초 정맥류 전문병원
연세SK병원 정맥류클리닉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연세SK병원(대표원장 심영기)은 국내의 대표적인 하지정맥류 전문병원으로 꼽힌다. 1990년대 중반 전신인 SK성형외과에서 처음 비수술 정맥류 치료를 시작한 후 지난 2008년에 준종합병원으로 확장하면서 혈관질환의 진단과 치료 장비를 대학병원 수준으로 대폭 확충했다.

현재 연세SK병원은 서울 논현동의 본원을 비롯해 중국 다롄과 베이징의 분원을 각각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샹하이를 비롯해 중국 주요 도시에도 정맥류 전문병원을 세울 예정이다. 연세SK병원 본원과 분원의 정맥류 전체 시술 건수는 현재 3만6천건 정도로 아시아에서는 가장 많은 시술경험을 축적했다.

연세SK병원이 이렇듯 '정맥류 치료의 메카'로 우뚝 서게 된 것은 무엇보다 심영기 대표원장의 의지와 부지런함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1995년부터 4년 동안 독일을 왕래하며 정맥류 치료술을 도입했다. 이어 프랑스에서는 미용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치료술을 공부한 후 두 치료법의 장점을 모아 동양인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고안했다.

심 병원장은 “급변하는 의료기술과 치료기기의 발달에 발맞춰 신의료기술을 도입해 환자들의 치료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진료와 일반 행정의 효율화를 통해 환자가 진료와 검사에 대한 내용을 당일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했다”고 밝혔다.

국내최초의 하지정맥류 전문병원

병원을 확장 이전한 후 의료진도 보강했다. 혈관질환을 더욱 정확하고 안전하게 진료하기 위해 아주대학교 심장혈관외과 주임교수이던 소동문 원장을 영입해 정맥은 물론 말초동맥 질환까지 폭넓게 치료하는 혈관전문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연세SK병원은 환자에 따라 적합한 '맞춤 복합 치료법'과 '재발없는 치료법'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과거에는 망가진 혈관을 제거하기 위해 척추마취나 전신마취가 필요한 외과적 수술이 불가피했었다. 이로 인해 통증이나 위험부담이 커 치료가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심 병원장이 도입한 주사요법인 혈관경화요법이나 냉동수술요법 등은 환자의 증상에 맞춘 비수술 복합치료로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할 뿐 아니라 재발 등 후유증이 거의 없어 치료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심영기·소동문 박사팀이 2006년 7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중기 이상의 하지정맥류 환자를 대상으로 1천157례의 냉동수술요법을 시행하고 수술 후 경과를 추적 조사한 결과, 치료효과가 뛰어나고 합병증이나 후유증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기존 수술법의 부분적 신경손상률이 통상 5% 정도인데 비해 냉동수술요법은 0.1%(2건)에 그쳤고 재발도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임상결과는 대한성형외과학회에 발표돼 지난해 11월 제68차 대한성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

냉동수술법은 문제가 된 핏줄에 영하 섭씨 80도로 냉각된 가느다란 관을 집어넣어 핏줄을 얼린 후 제거해 내는 방법이다. 이 수술법은 정맥류의 1세대 치료법인 고위결찰술, 발거술 그리고 2세대 수술법인 레이저, 고주파 및 광투시 정맥절제수술법에 비해 마취에 대한 부담과 조직손상 및 흉터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기능적, 미용적 측면에서 가장 만족스런 수술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세SK병원은 이 같은 정맥류 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찍이 중국에 진출했다. 2000년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정맥류 전문치료 제1호 병원을 다롄(大連)에, 그리고 2006년에 제2호 병원을 베이징에 세워 운영 중이다. 이들 병원은 의료진을 중국인으로 채용하는 등 현지화 전략으로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2010년 10월 10주년 기념식을 가진 다롄SK병원은 지난 10년간 흑자경영을 지속해 와 의료계의 관심을 모았다.

심영기 병원장은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샹하이에 제3호 정맥류전문 분원을 세울 예정이며 현지 상황에 맞춰 분원 수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국 의료계 사정에 밝은 심 병원장은 최근 선교단체와 함께 아프리카에 한국의술을 심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고 있기도 하다.

심 병원장은 “'아프라카 대륙 비전'이라는 선교단체와 협력해 아프리카 남부에 있는 스와질랜드에 이 나라 최초로 의과대학과 부속의료원을 2013년 개설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심 병원장은 이 프로젝트의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혈관질환과 척추․관절질환 연계한 협진체제 운영

연세SK병원의 특징 중 하나는 정맥류클리닉과 척추관절클리닉의 유기적인 협진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언뜻 생각할 때 정맥류와 척추관절질환은 별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심 병원장이 지난 20여 년간 하지정맥류 환자를 진료한 결과 장시간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았던 환자 중 약 70%가 허리통증을 비롯해 허벅지와 종아리 및 발바닥 당김증세 등 척추나 관절부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아 연계진료체제를 운영하게 된 것.

예를 들면 정맥류로 진단받은 환자 가운데 고령으로 척추관절에 통증을 호소하거나 전부터 잘 낫지 않는 허리통증이 있는 환자들은 본인이 원할 경우 정맥류수술 전에 척추검사를 진행해 원인을 밝혀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혈관질환과 척추 및 관절질환을 함께 가진 환자가 정맥류로만 원인이 가려지는 것을 방지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게 된다. 검사결과 척추관절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먼저 척추치료를 한 후 이어서 정맥류 치료를 해 치료비용을 줄이고 효과는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학병원 수준의 장비로 미용성형 탈모 및 재건성형 가능

연세SK병원은 전신이 SK성형외과였던 만큼 전통을 이어 별관에 '성형·피부클리닉'도 운영 중이다. 눈이나 코 등의 성형수술은 물론 주름제거, 쁘띠성형도 가능해 젊은 층과 중장년층 단골 고객이 많이 찾는다.

특히 대학병원 수준의 장비를 갖춰 더욱 안전한 성형술이 가능하며 찢어지고 잘린 상처(열상, 찰과상)와 같은 재건성형도 시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피부클리닉에서는 전문 피부관리사와 의료진이 피부타입과 단계에 맞춰 피부관리를 하기 때문에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고, 특히 신부 피부관리나 중년층의 피부관리에 차별화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FDA승인을 받은 스마트프렙 줄기세포 치료기기를 도입해 전문적인 탈모클리닉을 개설하기도 했다. 이 치료법은 자가혈에서 성장세포를 분리해 주입하는 방법으로 단계별로 두피세포의 대사증진 및 혈액순환 촉진과 함께 모낭 내의 노폐물 제거, 모발의 성장주기 연장 등을 통해 탈모를 예방하고 영양공급을 하게 된다.

심영기 대표원장은 “연세SK병원이 '원인치료를 중시하는 병원'”이라는 점을 모토로 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신의료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병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 환자의 완치를 돕는 한편 성형-피부미용에서도 축적된 노하우와 첨단시술법을 더욱 발전, 적용 시키겠다”며 “기회가 닿는 대로 중국과 아프리카, 인도 등 외국에도 적극 진출해 우리 선진의술을 전파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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