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프렉사, 특허 소송에서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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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프렉사, 특허 소송에서 승소
  • 박현
  • 승인 2005.04.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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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2011년까지 특허 지속
세계적인 다국적제약회사 일라이 릴리(회장 시드니 토렐)의 정신분열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가 지난 15일 오전 7시경 제네릭(복제의약품) 회사인 제니스 골드라인(Zenith Goldline Pharmaceuticals Inc.) 등과의 특허소송에서 승소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정신분열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사진>를 둘러싼 특허소송은 지난해 1월 제니스 골드라인 등 3개 제네릭 회사들이 1993년 취득한 자이프렉사 특허가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시작됐으나 일라이 릴리가 승소함으로써 자이프렉사 특허가 유효함이 밝혀졌다. 이로써 자이프렉사에 대한 특허는 2011년까지 지속되게 된다.

일라이 릴리의 시드니 토렐 회장은 “우리는 자이프렉사에 대한 특허가 유효하다는 사실에 대해 항상 확신을 갖고 있었다. 오늘 법원이 일라이 릴리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이 사실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소감을 밝히며 “제약산업에서 지적재산권은 큰 의미를 가진다. 중대한 질병을 치료해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신약들을 계속해서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적재산권이 반드시 보호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는 화학물질 5천 개에서 만개 중 단 한 개만이 실제승인을 받아 시장에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신약이 하나 나오기까지 드는 시간과 비용은 막대하다.
이 과정에 걸리는 기간은 평균 10년에서 15년이며 하나의 신약을 만드는데 드는 평균 비용은 8∼10억 달러(약 8천억원∼1조원)에 이른다.
일라이 릴리는 매년 전체 매출액의 약 2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에만 약 27억 달러(2조7천억원), 하루 평균 7백 30만 달러(73억원)를 투자했다.

정신분열병 치료제인 자이프렉사는 기존 정신분열병 치료제들의 부작용을 현저히 개선하고 탁월한 재발 방지효과를 보여 환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6년 처음 출시된 이후 전 세계 1천 7백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복용해왔으며 작년 전 세계 모든 전문의약품 중 매출기준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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