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 5쌍 중 4쌍, '건강검진 필수'
상태바
예비부부 5쌍 중 4쌍, '건강검진 필수'
  • 박현 기자
  • 승인 2011.03.14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웨딩 박람회 방문객 250명 설문조사
건강에 대한 관심 젊은 층까지 확대, 성인병 예방위해 지속적 관심 필요

최고의 혼수는 건강이다. 인생의 새로운 시작에 서 있는 예비부부들에게도 건강은 중요한 요소로 여겨졌다. 예비부부 5쌍 중 4쌍은 결혼 전 건강검진을 받을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가 예비부부 125쌍을 대상으로 결혼 전 건강검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99쌍은 건강검진을 받을 계획이 있다고 조사됐다.

특히 예비부부의 건강검진 계획은 79%(99쌍)로 건강검진 받을 계획이 없다는 21%(26쌍)와 많은 차이를 보이면서, 예비부부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검진 계획이 없다는 이유로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라는 대답이 4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건강검진 필요성을 못 느껴서'(31%), '시간이 없어서'(20%), '나쁜 결과가 나올까봐 두려워서'(8%)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님 건강검진을 시켜드릴 계획에 관한 질문에서는 63%(157명)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을 했고 이는 예비부부 건강검진 계획이 있다는 79%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부모님 건강검진을 시켜드릴 계획이 없다는 37%(93명) 중, 여자가 59%로 남자보다 다소 높은 수치를 보여주었다.

한편 부모님 건강검진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이유로는 역시 앞선 예비부부 건강검진 계획과 마찬가지로 '비용이 부담스럽다'(35%)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리고 '전통방식만으로 충분하다'(22%), '이미 하고 계신다'(18%), '건강검진 필요성을 못 느껴서'(15%), '부모님이 가치를 몰라주실까봐'(10%)의 대답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설문자들이 생각하는 부모님 건강검진 비용은 정밀도에 따라 결정하겠다가 39%로 비교적 높은 수치였으나 금액 선택에는 50-100만원 범위가 3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최재원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소장은 “예비부부 5쌍 중 4쌍이 결혼 전 건강검진 계획이 있다는 것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젊은 층에까지 확대된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면서 특히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0대부터의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월 14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린 웨딩 박람회에서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이루어졌고 250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를 대상으로 예비부부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당뇨병, 만성질환, 유전성 질병 등 필수적인 검사항목과 결혼 적령기 성인의 질병의 조기진단 및 예방을 목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결혼 전 건강상의 불편사항을 토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