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노년층 처방약 부작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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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노년층 처방약 부작용 심각
  • 윤종원
  • 승인 2005.04.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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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방 보건성에 보고된 약물 부작용과 관련된 사망자의 44%가 노년층으로 밝혀졌다고 캐나다의 CBC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이 보건성에 정보 공개를 요구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1만 6천500명의 노인이 약물 부작용이 원인이 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노년층이 약물 부작용에 취약한 원인은 부분적으로는 그들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더 많은 약을 복용하는데다 신진대사와 배설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맥길대 역학 연구원 로빈 탬블린 박사는 어떤 약이 개발될 때 노년층을 상대로 효과를 사전 테스트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도 한가지 원인으로 지적했다.

그는 "새로 나온 약을 처음 복용하는 것은 실험대상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대부분의 약물 부작용은 잘못된 약 선정과 복용단위, 부적절한 복합처방, 심지어는 해독이 불가능할 정도로 휘갈려쓴 처방전으로 인한 실수 등에 기인하다."고 말했다.

노인병학자 크리스 맥나이트 박사는 노년층은 몇가지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한가지 질병에 대한 처방약이 다른 질환에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의사들이 노인환자에게는 효과가 적은 약이나 위험성이 높은 약의 리스트를 작성해 수시로 최신자료를 보충하고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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