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독감백신을 맞으면 태어난 신생아에게 면역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 대학 의과대학 소아과전문의 마리에타 바스케스(Marietta Vazquez) 박사는 임신 중 독감백신을 맞으면 아기가 태어나 첫 6개월 동안 독감면역 효과가 지속된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6일 보도했다.
생후 6개월 이전의 신생아에게 쓸 수 있는 백신은 현재 없기 때문에 아기와 접촉하는 사람들에 대한 백신접종 등 전반적인 감염차단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바스케스 박사는 독감으로 예일 대학 뉴 헤이븐 병원에 입원한 영아와 독감에 걸리지 않은 영아들의 어머니가 임신 중 독감백신을 맞았는지를 조사한 결과 임신 중 독감백신 접종이 출산한 아기가 생후 6개월 안에 독감으로 입원할 위험을 막는 데 평균 91.5%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바스케스 박사는 생후 6개월이 안 된 아기는 현재 독감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없는 만큼 어머니가 임신 중에 독감백신을 맞으면 한 번에 자신과 아기 두 사람을 동시에 보호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 전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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