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 진화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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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진화는 계속된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0.11.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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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학회, 컴퓨터 활용한 e-포스터 선보여

각 학회의 추계학술대회가 막바지에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국제화를 위한 영어세션 도입, 전공의 장기자랑대회 등 프로그램의 다양화가 눈에 띤다. 특히 종전의 종이 포스터 발표를 없애고 컴퓨터를 이용한 e-포스터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김창덕)는 종이가 아닌 컴퓨터를 활용한 'e-포스터'를 선보여 학회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11월26일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60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만난 이오영 정보전산이사(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는 이번 학술대회의 특징으로 'e-포스터'를 소개했다.

두꺼운 책자를 들고 포스터의 제목을 찾아 넘기는 대신 정해진 공간에 컴퓨터를 설치해 포스터 열람을 원하는 학회 참여자들은 컴퓨터를 통해 연자의 발표포스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학회는 컴퓨터 100여 대를 설치한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으며 참석자들은 컴퓨터 메인화면에서 연제의 목록을 보고 자신이 관심 있는 발표를 찾아서 열람했다.

또 특정단어를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시스템을 도입해 △아스피린 △내시경 초음파검사 △프로나제 △헬리코박터 등의 단어를 검색하면 해당 단어가 있는 포스터만을 골라 볼 수 있어 학회 참가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이오영 정보전산이사는 "기존에는 100편이 넘는 포스터를 제작해서 그대로 붙였는데 지금은 'e-포스터'를 만들어 검색할 수 있게 됐다"며 "반응도 좋아 앞으로도 계속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학회는 이번 추계 학술대회에서 6개의 연제를 우수연제를 뽑아 영어로 발표했으며 이는 학회의 국제화를 대비하고 영문 학회지로 변경하기 위한 작업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오영 이사는 "영어세션을 더 확대할지는 모르겠지만 학회의 내실을 평가하는 주요 평가대상과 학회의 국제화를 대비하는 작업"이라며 "내년 6월 이후에는 학회지를 전면 영문화 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화기내시경학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열어 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 류종선 교수를 차기회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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