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진료정상화에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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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진료정상화에 최선 다하겠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0.11.1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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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전면 파업 돌입한 18일 성명서 통해 병원 입장 및 성실교섭 의지 밝혀

경북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11월18일 오전 7시30분 전면 파업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경북대병원 측이 성명서를 통해 진료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쟁점사항은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의 외주용역도입, 본원의 정원조정, 임금인상, 감사원 지적사항 개선 등이다.

이와 관련해 경북대병원은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의 외주용역은 사용자의 경영권에 관한 사항이며 현 근무자의 고용에는 하등의 영향이 없는 것이므로 노동쟁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외주 시 3개월 전 노동조합과 협의하고 진료와 직접 관련된 간호보조업무는 외주하지 않는다고 전년도에 합의했으나 병원은 지난 4개월 동안 성실히 협의했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업무는 진료와 직접 관계가 없는 환자 안내, 시트 교환 등 단순한 업무들로 이는 전국의 유수병원들과 제2병원을 설립한 국립대학교병원들이 이미 실시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인력과 관련해서는 노조가 본원 인력의 칠곡병원 전보에 대해 구조조정이라고 주장하며 오히려 추가 고용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원에 관해 정부의 승인(교육과학기술부)을 받아야 하는 데다 칠곡병원이 암전문병원이므로 본원 진료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암환자 및 관련 의료진이 칠곡병원으로 대거 전원하므로 본원의 환자수 감소로 인한 일반직원 업무량의 감소는 필연적으로 동반된다고 판단해 칠곡병원의 정원을 승인하면서 본원의 정원을 일부 재조정 했다는 것.

더구나 정원은 정부의 권한이므로 단체교섭에서 합의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며, 병원은 교섭과정에서 칠곡병원 개원 후에 본원의 환자가 기존과 변동이 없을 경우 어떠한 방식으로든지 인력을 투입해 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임금의 경우도 이미 임금교섭이 타결된 국립대병원 중 최고 수준으로 안을 제시했으나 노동조합이 이를 거부했고, 감사원이 과도한 복리후생 및 불합리한 단협 조항에 대한 시정명령을 지시해 단체교섭요구안으로 제시했지만 이를 쟁의행위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북대병원은 현재의 상황으로 전체 일반직원 약 1천600여명(칠곡경북대병원 포함) 중 200여 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가했으나 필수유지업무 가동 및 내부대체인력 투입 등으로 외래진료 및 수술, 중환자실, 응급실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입원실 역시 당분간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칠곡경북대병원 개원을 앞두고 노사 간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파업을 맞게 된 점에 대해 사과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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