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류머티스관절염 치료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중국 베이징 대학 인민병원의 리잔궈(Zhan-guo Li) 박사는 제대혈에서 채취한 중간엽줄기세포(MSC)가 류머티스관절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16일 보도했다.
리 박사는 류머티스관절염 환자로부터 채취한 면역세포를 제대혈의 중간엽줄기세포에 노출시킨 결과 면역세포의 확산, 침습성, 염증반응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콜라겐으로 관절염을 유도한 쥐에 제대혈의 중간엽줄기세포를 주입한 결과 염증을 포함한 관절염의 강도가 크게 줄어들었다.
제대혈에 들어있는 중간엽줄기세포의 기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이 거의 없지만 이번 실험을 통해 류머티스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에서 상당한 면역억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리 박사는 말했다.
그는 골수에서도 중간엽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지만 채취절차가 침습적인데다 나이를 먹을수록 그 수와 분화기능이 줄어든다고 밝히고 그러나 제대혈의 중간엽줄기세포는 채취가 수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관절염 연구와 치료(Arthritis Research and Therap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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