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신종플루로 아동 7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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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신종플루로 아동 70명 사망
  • 편집부
  • 승인 2010.11.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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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9개월 간의 신종플루(H1N1) 창궐 기간에 영국에서 70명의 아동이 이 병으로 희생됐다고 연구자들이 밝혔다.

이들은 특히 소수민족 출신이나 평소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어린이들이 희생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보고했다.

영국정부 수석 보건자문관(CMO)를 지낸 리엄 도널드슨은 의학전문지 랜싯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영국 내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계 어린이들의 희생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도널드슨은 뇌성마비 같은 만성적인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도 신종플루로 목숨을 잃는 비율이 높았다고 전했다.

그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런 취약집단에 대해 신종플루 백신접종에 우선 순위가 주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6월26일부터 올해 3월22일까지 아이들의 신종플루 피해사실을 분석한 이 보고서는 이 기간에 영국 아동의 신종플루 희생자 비율이 100만명 당 6명 꼴이었다고 집계했다.

특히 한살 미만 아이들은 100만명 당 희생자 수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백인 아동은 100만명 당 4명인데 비해 방글라데시계 아동은 47명, 파키스탄계 아동은 36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희생된 70명의 어린이들 중 평소 건강에 문제가 없었던 아이는 21%인 반면 64%는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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