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원장 김창덕)은 10월13일 조중형 웅진그룹 고문으로부터 부정맥 연구기금 5억원을 전달받았다.

지난 2006년에도 치료비가 없어 병원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부정맥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2천만원의 자선기금을 선뜻 기부한 바 있는 조중형 고문은 이번에는 부정맥 연구기금 5억원을 기부하며 심장수호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조중형 고문은 본인 자신도 심방세동이라는 부정맥 때문에 고려대 안암병원 부정맥센터 김영훈 교수에게 2006년 시술까지 받았던 부정맥환자다.

시술이후 지금은 상태가 호전되어 해외출장, 운동도 거뜬할 정도로 정상이지만 금방이라도 심장이 멎을 듯한 부정맥의 고통과 심각성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조중형 고문은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심장이 갑자기 부르부르 떨리던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면서 “부정맥을 앓고 있는 많은 환자분들이 하루빨리 공포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부정맥이란 질병을 완전정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훈 교수는 “전해주신 고문님의 뜻과 의지에 감사드린다. 더욱 깊이있는 연구를 통해 난치성 부정맥치료에 다시한번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