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모님 추석선물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도 생겼다.

김진수(34) 씨는 “아버님, 어머님이 평소 깊어진 주름살을 들여다보며 한숨짓는데, 이번 추석 선물로 주름살 제거를 해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김 씨 처럼 부모님께 건강선물의 일종인 미용치료를 선물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이는 남녀노소 “아름답게 건강하게 늙자”라는 생각이 확산되면서 자녀들이 부모님께 미용치료 선물을 많이 하고 있고, 부모님 입장에서도 미용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부모님 미용치료 선물로 대표적인 것이 바로 주름살 제거나 기미, 검버섯 등 색소질환 없애기 등이다. 실제로 한 조사에서도 50대 이상 실버세대들이 주로 받는 미용치료는 주름과 색소성 질환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추석명절을 맞아 이번 기회에 굵은 주름과 기미 검버섯 제거 등으로 부모님 얼굴을 환하게 쫙 펴드리자.

◆주름살 제거 선물하기

50대 이후부터는 주름이 깊어지고 피부 처짐이 심각해진다. 양미간, 팔자주름, 이마주름, 볼 부위, 눈가, 목둘레 등의 주름이 진해지고, 또 엘라스틴이나 콜라겐의 손실로 피부 탄력도 줄어든다. 하루라도 빨리 주름 치료를 해야 어느 정도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주름 치료에는 보톡스, 필러, 레이저, 고주파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큰 자극 없이 빠른 시간 내에,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할 수 있는 보톡스와 필러가 부모님에게 적당하다.

보툴리눔 톡신은 이마나 미간, 눈가의 잔주름에 효과적이다. 시술시간은 10분 내외이며 효과는 주사 후 2∼3일 후에 나타나며, 지속시간은 약 6개월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주름이 굵어져서 보톡스로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는 필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필러는 ‘채운다’는 뜻으로 피부조직에 결손이 있거나 혹은 도톰하게 할 필요가 있는 부위를 채워준다는 뜻이다. 부모님 이마 주름이나 코 옆 팔자주름, 양미간 내천자로 된 굵은 주름에 사용하기 적당하다.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필러에는 히알루론산이 주성분인 레스틸렌, 쥬비덤 등의 제품과 인체칼슘 성분의 차세대 필러 래디어스가 있다.

굳이 구분을 하자면 눈가나 입술 등 피부가 얇은 부위에는 레스틸렌이나 쥬비덤 같은 입자가 작은 필러가 적합하며 깊은 입가 주름 또는 코 옆부터 깊게 파인 팔자 주름 등에는 래디어스 필러가 보다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부모님 필러의 선택기준은 얼마나 인체친화적인가와 지속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래디어스는칼슘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장 인체친화적 인 성분이어서 면역거부반응이 거의 없으며 현재 시술되고 있는 제품 중 가장 지속력이 우수해 최장 1년 또는 그 이상까지 효과가 유지된다.

필러시술 직후에는 손으로 만지거나 단단한 물체와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태양광, 찜질방, 격렬한 운동, 수영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색소질환 제거 선물하기

부모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시술은 검버섯이다.

저승꽃이라고도 불리는 검버섯은 피부 노화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피지분비가 많은 얼굴이나 목, 손 등에 주로 생기는 얼굴에 있는 검버섯은 피부의 검은 색소만을 제거하는 전용레이저로 시술하는데 시술 시 마취연고를 발라 통증은 거의 없다. 시술 후 약 3일은 시술부위가 물에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시술 후 딱지가 앉을 수 있는데 1주일에서 10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레 떨어지므로 일부러 떼내거나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딱지가 떨어진 후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자외선 차단’이다. 따라서 외출을 하거나 집안에 있을 때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기미나 점, 잡티 등은 레이저요법이나 박피술을 이용해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색소질환은 색깔과 두께, 조직 차이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돼 저마다 치료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레이저 요법은 레이저를 이용해 주변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해 피부에 침착된 색소를 제거한다. 박피술은 부위에 약을 발라 피부를 벗겨냄으로써 피부가 되살아나도록 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