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화장품, 접촉성 피부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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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화장품, 접촉성 피부염 주의
  • 박현
  • 승인 2009.04.07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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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진과 가렵고, 부어오르는 접촉성 피부염 생길 수 있어
6일 오후 식의약청은 석면에 오염된 원료(탈크)를 사용한 화장품 목록을 발표했다.

석면은 장기간 호흡기를 통한 노출시 폐암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피부에 바르면 호흡기를 통해 폐에 침투할 수 있으며 이번 사건을 통해 석면이 피부에 침투해 발생할 피해에 대해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석면은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일이 거의 없지만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석면 베이비파우더, 콤팩트 등은 가루 또는 압축된 가루 형태의 화장품으로 가루의 고운 입자가 피부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고 말하며 “직접적인 영향은 미비하다고는 하나 화장품을 통해 석면이 피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발진이 생기고 가렵고, 부어 오르는 등의 접촉성 피부염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석면 화장품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피부질환은 접촉성 피부염이다. 피부모공 속에 깊숙이 들어가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은 빨갛게 부어 오르는 것에서부터 심하면 진물과 부어오름을 동반한 증세까지 일으킨다. 피부발진이나 가려움증, 빨간 반점 등이 생길 경우 가급적 빨리 환부를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또 증상이 있는 부위를 함부로 긁거나 만지지 말고 차가운 찜질팩이나 차가운 물로 적신 타올을 비닐주머니에 싸서 염증 부위에 대고 증상을 가라앉힌 다음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려워서 긁다 보면 세균이 들어가 염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긁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증상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피부가 착색(갈색으로 변함) 될 수 있으니 장기간 방치하지 말고 피부과를 찾는 것이 좋다.

응급조치로는 생리식염수를 뿌린 거즈를 얹어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다. 이후 전문의를 찾아 자신의 피부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는다. 피부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자가치료는 금물이다. 섣부른 판단으로 자신의 피부와 맞지 않는 피부연고제를 바르다 고질적인 피부질환으로 발전시킨 경우가 적지 않다.

이외에 외용제로 각종 부신 피질 호르몬제가 쓰이며 가려움증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와 진정제를 사용한다. 긁든지 과한 자극을 주어 2차 감염이 있을 시에는 항생제 등을 써야 하는데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도움말 대한피부과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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