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내피세포도 C-반응성단백질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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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내피세포도 C-반응성단백질 생산
  • 윤종원
  • 승인 2005.03.3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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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내피세포도 심장병의 위험표지인 C-반응성 단백질(CRP)을 생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메디컬 센터 동맥경화-대사연구소의 이시왈랄지알랄 박사는 "병리학 저널" 4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간(肝)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CRP가 대동맥과 관상동맥의 내피세포에서도 분비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8일 보도했다.

CRP는 심장병의 위험도를 나타내는 표지로 요즘에는 심장병을 정확히 진단하는 방법으로 CRP의 혈중수치를 측정하는 혈액검사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지알랄 박사는 동맥 안에서는 성숙한 백혈구인 대식세(macrophage)가 화학 메신저인 사이토킨을 만들면서 동맥 내피세포에 의한 CRP 분비를 최소한 10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사실도 밝혀졌다고 말했다.

지알랄 박사는 이는 동맥벽에서 지방덩어리인 플라크가 축적되면 내피세포가 CRP의 증가를 조장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이러한 과정이 플라크의 파열을 촉진, 그 조각이 떨어져 나가 혈관을 돌다가 혈관을 막아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혈관 내피세포는 동맥을 CRP로부터 보호해야 마땅한 만큼 내피세포 스스로가 CRP를 생산한다는 사실은 심혈관질환을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지알랄 박사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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