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이렇게 걸으면 건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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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이렇게 걸으면 건강합니다
  • 박현
  • 승인 2010.10.11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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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에이지포럼, 고령자 걷기지침 발표
사단법인 한국골든에이지포럼(회장 김일순)은 나이든 이들의 건강증진과 국민의료비절감을 위해 고령자 걷기운동을 적극장려하기로 하고 연세대학교보건대학원 건강증진연구소와 공동으로 "고령자 걷기지침서"를 개발, 이의 보급에 나섰다.

포럼은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1%에 달하지만 건강보험의료비의 사용은 30%를 상회함으로써 국민의료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기적으로 걷기만 해도 심폐기능이 향상되어 심혈관질환을 30~40% 감소시키고 당뇨병, 관절염, 낙상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고 스트레스도 감소시켜 우울증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어 질병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포럼은 나이든 사람들의 경우 젊은이와 달리 걷기에 여러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지만 아직까지 나이든 이를 위한 걷기지침서가 없어 어려움이 있었기에 이번에 연세대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고령자걷기지침서를 고안하게 됐다면서 이 지침서를 공개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전국의 보건소 등 보건기관을 통해서도 적극 보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지침서는 걷기를 위해 준비할 사항으로 신발, 걷는 장소, 걷는 시간대, 걷기의 속도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특히 걷는 양과 속도에 있어서는 60대, 70대, 80대 연령별, 활동능력수준별로 주간 보행 수와 권장속도를 자세하게 구분해 소개했다.

이 지침서를 만들기 위해 실험과 연구를 진행했던 한국건강증진연구소 김남진 소장은 고령자의 1분당 평균 보행 수는 60대에 약 120보, 70대에 역 110보, 80대에 약 100보로 남녀 간의 차이가 별로 없었다면서 이를 근거로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권고 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김남진 소장은 1분당 110보는 평소보다 약간 빠르게 걷는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이며 맥박과 호흡이 약간 빨라지고 땀도 약간 날 정도라면서 걷는 동안에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정도가 가장 적당하며 숨이 차서 노래를 부르지 못할 정도이면 과한 것이므로 속도와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걷기지침서는 한국골든에이지포럼 홈페이지(http://www.goldenageforum.org)에 공개되어 있으며 누구나 프린트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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