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암 분야 최소침습수술 최신경향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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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암 분야 최소침습수술 최신경향 조명
  • 박해성
  • 승인 2010.10.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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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 성료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박용원·연세의대)는 최근 3일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1천300여 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96차 학술대회와 제15차 서울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로봇수술, 싱글포트수술 등 산부인과 영역에서의 최소 침습수술의 최신지견이 소개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천근영 가톨릭의대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자궁근종 절제술과 복강경수술, 개복수술의 비교’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서 로봇수술의 평균 입원일은 3.1일로 복강경 수술 3.5일, 개복수술 3.8일에 비해 평균 입원일이 짧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로봇수술과 함께 부인암 분야에서 최근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싱글포트수술의 사례들도 소개됐다.

싱글포트 수술은 배꼽 등을 이용, 작은 구멍형태의 절제 한번으로 수술을 하는 최신 복강경수술 가운데 하나로 로봇수술이나 일반 복강경 수술보다 최소 부위의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와 관련해 박용원 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은 “최소침습 수술 분야에서 한국은 거의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 할 수 있다”며 “사례도 많고 활용범위도 넓어 세계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초청강연에 참여한 이탈리아 산타마리아의대 렌조 교수, 미국 텍사스의대 라미레즈 교수 등 해외연자의 발표도 눈길을 끌었다. 렌조 교수는 비침습적인 방법을 통한 기형아 검사법을 소개하고, 라미레즈 교수는 초기 부인암의 경우 최소절제를 위한 의학적인 기준을 제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일본, 대만, 한국의 젊은 산부인과 의사 모임인 영닥터스클럽의 첨단술기에 관한 논의의 장도 마련되어 주목 받았으며, 의료법윤리세션에서는 ‘인공임신중절에 대한 의료법리학적 담론’을 주제로 모자보건법상의 의학적 인공임신중절 사유와 의사의 책임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국제학술 교류 및 국내외 산부인과학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홍콩의 Pak Chung Ho 교수(The Univ of Hong Kong)와 대만산부인과학회 전 회장인 Tigris Tzu-Yao Lee 명예교수(National Taiwan University)를 명예회원으로 추대했다.

또 노정래 성균관의대 교수와 최영민 서울의대 교수, 유상영 원자력의학원 교수, 전명재 서울의대 교수 등이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으며 좋은문화병원 문화숙 원장 후원으로 올해 처음 제정된 ‘좋은문화상’에는 박찬욱 서울의대 교수와 임명철 교수(국립암센터)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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