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명 어린이의 꿈, 희망의 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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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명 어린이의 꿈, 희망의 벽으로
  • 박해성
  • 승인 2010.10.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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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강익중 작가 벽화 원내에 설치
▲ 설치될

전 세계 어린이 3천명의 꿈을 담은 ‘희망의 벽’이 명지병원에 세워진다.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은 재단법인 양현의 후원으로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인 강익중 작가의 설치미술 ‘희망의 벽’ 벽화를 병원 내에 설치, 영구 전시하기로 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희망의 벽’ 벽화는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 3천점을 이용해 가로11.5m x 세로 2.75m 크기로 제작될 예정이다. 벽화에 사용될 그림은 강익중 작가가 해외에서 모은 어린이 그림 1천여 점과 명지병원에 입원 중인 어린이 및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공모하게 될 2천여 점으로 이뤄진다.

참여하고자 하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은 ‘나의 꿈’을 주제로 7.7 x 7.7cm 크기의 하얀 종이에 크레파스나 연필로 그림을 그려 오는 18일까지 명지병원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번 작업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겠다는 강익중 작가의 뜻에서 비롯된 것으로 접수된 작품은 같은 크기의 나무판에 붙여져 코팅 작업을 거친 뒤 강익중 작가의 구상대로 벽면에 붙여져 오는 11월말 경 설치미술 작품 ‘희망의 벽’으로 탄생하게 된다.

이왕준 이사장은 “강익중 작가와 양현재단의 따뜻한 마음이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치유의 희망을 전해줄 것”이라며 “어린이들의 그림을 수집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작업하는 과정들의 마음이 모여 내년에 예정된 어린이병원 건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의의를 밝혔다.

현재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강익중 작가는 지난 1994년 고 백남준 작가와 함께한 2인 전시회 및 1997년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 2001년 UN 본부에서의 ‘Amazed World’ 전시 등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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