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노산 보충제, 수명 연장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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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노산 보충제, 수명 연장 효과
  • 편집부
  • 승인 2010.10.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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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현상을 관장하는 단백질의 기본 구성단위인 아미노산 보충제가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의 엔조 니솔리(Enzo Nisoli) 박사는 20가지 아미노산 가운데 측쇄아미노산(BCAA)으로 알려진 류신-이소류신-발린이 함유된 아미노산 보충제가 쥐의 수명을 12%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이를 인간의 수명으로 환산하면 약 10년에 해당한다.

니솔리 박사는 건강한 중년 숫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이 3가지 아미노산이 풀린 물을 먹게 한 결과 아미노산 그룹의 평균수명은 869일로 대조군의 774일보다 12%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미노산 그룹은 이와 함께 세포에 대한 에너지 공급이 증가하고 대사과정에서 생성되는 유해산소분자인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

또 아미노산 그룹은 심장과 골격근에 세포의 "발전소"에 해당하는 미토콘드리아 수가 늘어나고 장수유전자로 널리 알려진 SIRT1 유전자의 발현이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에게도 같은 효과가 나타날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이 필요하겠지만 쥐실험 결과만 보면 특히 노인과 심부전, 만성폐질환 등이 있는 환자들에게 아미노산 보충제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니솔리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세포 대사(Cell Metabolism)"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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