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서 결핵 꾸준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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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서 결핵 꾸준히 확산
  • 윤종원
  • 승인 2005.03.25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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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이어 인간의 두번째 사망 원인인 결핵과 싸움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아프리카에서는 결핵이 확산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4일 보고서를 통해 경고했다.

WHO는 이날 발표한 2005년 "세계 결핵 통제" 보고서에서, 세계의 결핵 감염이 지난 1990년 이래 20%나 줄어들었으나, 아프리카에서는 결핵 환자 수가 매년 4%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핵과 연계되는,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 감염자들과 그 사망자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WHO는 밝혔다.

HIV나 에이즈 감염자들 중 절반이 결핵에 걸리며, HIV 감염자들의 제 1사망 원인이 결핵이라고 보고서는 말했다.

HIV는 면역 체제에 충격을 가해 HIV 감염자들이 결핵에 걸릴 가능성을 증가시켜 이 두 질병은 "공동 전염병" "이중 전염병"이라고도 불린다.

이종욱 WHO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가 결핵과 싸우기 위해 많은 것을 하지 않는다면, 에이즈와 싸울 수가 없다"고 밝히면서 아프리카 내의 이 2개 전염병에 대한 공동 대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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