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잃으면 정신건강 크게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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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잃으면 정신건강 크게 위험
  • 윤종원
  • 승인 2005.03.25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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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잃은 부모는 엄청난 슬픔에 빠지는 것은 물론 정신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의 연구진이 18세 이하 자녀를 잃은 덴마크의 부모 1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런 부모 중 최대 67%가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 위기를 겪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는 5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특히 자녀를 잃은 어머니는 자녀 사망 후 정신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78%나 커졌다. 이에 비해 아버지는 정신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할 위험이 38% 증가했다.

좀 더 희귀한 케이스로 한 부모가 두 명 이상 자녀를 잃는 경우 정신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할 위험은 어머니의 경우 3배 이상, 무려 235%나 급증했고, 아버지의 경우 2배 이상, 139%나 늘었다.

연구진은 "그러한 위험은 자녀 사망 첫 해 동안 가장 심했고, 5년 이상 동안 심각한 상태로 남아 있다가 다른 자녀가 있을 경우에는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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