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오르후스 대학의 연구진이 18세 이하 자녀를 잃은 덴마크의 부모 1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런 부모 중 최대 67%가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 위기를 겪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는 5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특히 자녀를 잃은 어머니는 자녀 사망 후 정신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78%나 커졌다. 이에 비해 아버지는 정신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할 위험이 38% 증가했다.
좀 더 희귀한 케이스로 한 부모가 두 명 이상 자녀를 잃는 경우 정신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할 위험은 어머니의 경우 3배 이상, 무려 235%나 급증했고, 아버지의 경우 2배 이상, 139%나 늘었다.
연구진은 "그러한 위험은 자녀 사망 첫 해 동안 가장 심했고, 5년 이상 동안 심각한 상태로 남아 있다가 다른 자녀가 있을 경우에는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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