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매년 폐결핵으로 약 13만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산하 결핵예방통제센터 류젠쥔(劉劍君) 주임의 말을 인용, 이렇게 밝히고 폐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다른 전염병과 기생충에 의한 사망자를 모두 합한 수의 2배에 이른다고 전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중국내 전 인구의 44.5%에 이르는 5억5천만명 가량이 결핵균을 가지고 있고 이 중 활동성 폐결핵 환자는 450만명이라고 류 주임은 말했다.

또 매년 145만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 전국에서 보고되는 1, 2종 법정 전염병 가운데 발생률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후진국형 전염병으로 꼽히는 결핵 환자의 약 80%가 농촌 주민이며, 주로 서부지역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