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극소량에도 기도세포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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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 극소량에도 기도세포 손상
  • 편집부
  • 승인 2010.08.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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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접흡연 노출이 해롭다는 것을 입증하는 생물학적 증거가 제시됐다.

미국 뉴욕 웨일 코넬 메디컬센터의 폐-중환자실 의료실장 로널드 크리스털(Ronald Crystal) 박사는 극소량의 니코틴에 노출되어도 기도세포의 유전자 발현에 변화가 나타난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1일 보도했다.

크리스털 박사는 어쩌다 한 번 담배를 피우거나 간접흡연에 노출되어도 매일 담배를 피우는 골초나 마찬가지로 기도세포의 유전자 발현에 똑같은 이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크리스털 박사는 121명을 비흡연자, 적극적인 흡연자, 니코틴 노출이 아주 적은 흡연자 등 3그룹으로 나누어 소변검사를 통해 니코틴이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물질인 코티닌 수치를 측정한 다음 유전자 검사를 통해 기도세포에서 어떤 유전자가 활성화되거나 또는 비활성화되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도세포 유전자의 비정상적 발현은 니코틴의 많고 적음과 전혀 관계없이 똑같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결과는 담배를 아무리 적게 피워도 또 간접흡연에 아무리 적게 노출되어도 절대로 안전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크리스털 박사는 지적했다.

이는 또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과학적 증거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호흡기-중환자의학 저널(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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